이번 영상의 주요 장면 |
[시사코리아저널=김희영 기자] (사)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회장 허곤)와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대한축구협회 김병지 부회장과 함께 장애청소년을 위한 역사탐방 영상을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유튜브(https://youtu.be/TvLnfFUb9pI)에 공개했고, 서울에 남아있는 민족시인 윤동주의 흔적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청각 장애인이 영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어(手語)와 자막을 함께 넣어 제작한 것이 특징이며, 장애인복지시설 200여 곳에도 배포했다.
10분 분량의 이번 영상에는 서 교수와 김 부회장이 직접 출연하여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 재학중 생활했던 기숙사(현 연세대 윤동주기념관)에 들러 육필원고 및 유품 등을 소개했다.
이번 영상을 함께 제작한 서경덕 교수와 김병지 부회장 |
또한 이들은 윤동주가 하숙생활을 했던 소설가 김송의 집터를 방문하고, 그의 발자취와 작품을 기억하고자 조성된 문화공간인 윤동주문학관도 관람하며 윤동주의 생애를 설명해 줬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외부활동이 특히 어려운 장애청소년들에게 온라인 상으로나마 역사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까지 총 6편을 제작했는데, 장애인들에게 반응이 좋아 향후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역사를 소개하는 시리즈 영상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영상 제작에 동참한 김병지는 "이번 촬영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더 갖게 됐다"며 "특히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컨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는 서울시 장애인 후원결연 사업을 통해 문화탐방 지원사업을 비롯한 장애인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김희영 기자 yebbi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