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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경찰청장 "尹, 계엄일 국회 월담하는 의원 '다 잡아 체포' 지시"

기사승인 2025.12.02  11: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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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재판에 조지호 증인 출석해 증언···"당일 尹과 1시간 통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지호 경찰청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박성재, 19일 김용현·한덕수 등 주요 증인 소환 예정

[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 조지호 경찰청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회로 월담하는 의원을 다 잡아라,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류경진 부장판사)는 1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공판을 열고 조 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조 청장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 소추돼 직무가 정지됐지만 현직 경찰청장 신분은 유지하고 있다.

법정에 선 조 청장은 12월 3일 오후 11시 15분부터 다음 날 0시 14분까지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으로 통화했다고 말했다.

조 정창은 "'처음에는 국회 통제를 해라'고 해서 법률적 근거가 없어서 안 된다고 했다"며 "나중에는 국회로 월담하는 국회의원들이 많다며 '다 잡아라, 체포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이) '국회로 들어가는 것이 불법이니 체포해라'라고 말했냐"고 묻자 그는 "그 워딩(말)을 분명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과 6차례 통화가 이어졌다고 진술했다.

그는 "첫 통화는 국회 통제 관련한 통화였고, 그 뒤에 통화는 포고령 발령 이후 체포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공판 출석하는 이상민 전 장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공판 출석하는 이상민 전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5.10.17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또한 이 전 장관과의 통화에서는 국회에 배치한 경찰 상황을 보고했다고 증언했다.

향후 재판에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요 인물이 증인으로 소환된다.

이날 재판에서는 조 청장 부인 윤모씨도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윤씨는 남편이 가져온 A4용지 문서에서 'MBC', '꽃'이 기억난다고 남편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여러 일에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찢어버리는 게 낫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진술했자.

조 청장은 비상계엄 당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2200 국회', '2300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 계엄군이 출동할 장소와 시간이 적힌 A4용지 1장짜리 '계엄 시나리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오는 15일에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19일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소환해 증거조사를 하기로 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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