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영호남 교류상징 화개장터도 물폭탄에 '속수무책'

기사승인 2020.08.09  23:43:08

공유
default_news_ad2

- 하동 · 거창 · 합천 등 경남 곳곳 아수라장

물폭탄에 침수됐다가 불이 빠지자 진흙밭으로 변한 하동군 화개장터. /사진제공=하동군청

산사태·급류에 2명 사망·실종···주택 233채 잠기고 343명 대피

[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 · 손정현 기자] 경남에서 최대 45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며 하동 화개장터가 물에 잠기는 등 산사태가 발생하고 지역 곳곳이 침수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까지 경남 대부분의 지역에 200~300㎜ 정도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지리산에는 무려 500㎜에 가까운 폭우가 내렸다.

하동군 화개면에도 418㎜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통영·거제·하동·산청·합천·의령·창녕·거창·함양·진주 등 10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창원·양산·김해·밀양·함안 등 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이 대피했고, 도로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하동·산청·사천·진주·창녕 주민 329명과 야영객 14명이 침수 등 우려로 긴급히 대피했다.

밀양시 산내면 순마교 인근 하천에 50대 A씨가 빠져 실종됐다.
당시 A씨는 배수로에 이물질이 걸려 물이 넘치자 이를 제거하던 중 하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거창군 주상면 한 야산에서는 토사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 쪽으로 토사가 흘러내리며 인근에 있던 A(83)씨가 경운기와 함께 매몰됐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119 구조대가 심정지 상태인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영호남 교류 상징 장터로 유명한 하동 화개면 탑리 화개장터는 7일 오후 10시께 침수됐다.
또 하동을 지나는 국도 19호선과 군도, 농어촌도로 일부 구간이 침수됐다.

8일 오후 경남 합천군 미곡댓골마을 비닐하우스가 집중호우로 침수돼 있다. /사진제공=합천군

합천 신소양 체육공원은 주택 지붕 높이만큼 물이 차올라 야구장이 물에 완전히 잠겼다.
이밖에 댓골마을, 대부배수장, 군민체육공원 등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로 침수 22건, 토사 유출 18건, 포장 파손 1건 등의 공공시설 피해가 있었다.
또 주택 233채가 침수됐으며 나무 쓰러짐 7건, 하천범람 3건, 차량 침수 2건, 도로배수 불량 1건, 저수지 유실 1건 등도 있었다.

벼 218.7㏊, 노지 작물 22㏊, 과수 17.5㏊가 물에 잠기는 등 총 292.9㏊에 달하는 농지가 침수되며 농작물 피해도 줄을 이었다.
이밖에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닭 500여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이에 도는 경남 전역 도로와 마을 등 33곳에서 응급 복구와 도로 통제를 하고 있다. 산청 남강 경호교·밀양 낙동강 삼랑진교와 합천 황강교에는 홍수 경보가, 의령 정암교와 함안 칠서면 계내리에는 홍수주의보와 홍수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댐 하류 지역 주민 등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낙동강 제방이 붕괴됐다. /사진제공=창녕군

이환수 · 손정현 기자 naewoe4560@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