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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KTX로 영호남 수해현장 방문

기사승인 2020.08.12  18: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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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개장터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피해 안타까워"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의전 최소화해 767㎞ 이동 '강행군'···열차서 도시락 식사 · 회의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 손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KTX를 타고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하동군과 전남 구례군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복구 활동에 최대한 누를 끼치지 말자는 취지에서 의전을 최소화하면서 경남도지사까지도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하고 이동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영남과 호남을 하루에 같이 방문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최소한의 비서관급 인원만 수행한 의전파괴 일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하루 767㎞에 달하는 거리를 전용차량 없이 이동, 식사도 열차 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등 귀경 시간까지 포함하면 9시간 이상 이동하는 강행군을 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경남 하동 화개장터의 통합상황실을 방문해 윤상기 하동군수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곧 바로 시장 점포들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누가 될까 봐 그동안 오지 못했다"며 위로를 건네면서 "생업이 막막해진 상태인가. 사시는 곳은 어떤가"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한 식당 주인이 "상인들이 잠을 못잔다"고 울먹이자 손을 잡아주며 위로하기도 했다.

집중호우 피해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찾아 윤상기 하동군수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윤상기 하동군수로부터 피해 현황 보고를 들은 뒤에는 "TV를 통해 봤지만 직접 와보니 피해가 얼마나 큰지 생생하게 느껴진다"며 "대통령의 현장 방문도 부담을 주거나 누가 되지 않을까 망설여지는 면이 있는데 직접 와야 재정지원도 속도를 내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빠르게 지원이 되느냐가 관건이라는 점을 실감했다. 속도감있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주민들이 참담한 상황을 이겨내도록 하동군이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화개장터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다"고 상징성을 강조하면서 "온 국민이 화개장터의 피해를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고 애석해 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 39사단이 지원근무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제가 39사단 출신"이라고 해 현장에서 짧은 웃음도 나왔다.

집중호우 피해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남 구례군 구례5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어서 찾은 곳은 전라남도 구례였다.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쏟아진 380㎜의 폭우로 섬진강 지류 서시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범람한 황톳물이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킨 곳이다.

한 마을 주민은 "소들이 50% 폐사했다. 살아남은 가축들도 다음 날 일어나면 죽어있다"며 "자식이 죽어가는 고통, 내 자식이 죽는 느낌이었다"고 하소연했다.

문 대통령도 "가축을 키우느라 오랜시간 노력했을 텐데, 그것이 일순간 무너지는 것을 보며 참담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소 잃은 주민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가 되어서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아산을 찾았다. 이곳에서 30분가량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KTX 열차 내 회의실에서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복구 지원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 되면 읍면동 단위로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을 지정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정종민· 손정현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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