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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선거결과 놓고 '파열음'

기사승인 2021.03.02  18: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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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선거대책위', 기자회견 열고 미협 선거 관계자 6명 고소ㆍ고발

한국미협 ‘25대 이사장 후보 연대 부정선거 대책위원회'가 25대 미협이사장 선거 결과 발표에 의혹을 제기하며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 기자] (사)한국미술협회(이하 미협) 25대 이사장(임원) 선거가 ‘불법ㆍ부정’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961년 미협 창립 후 처음으로 모바일로 진행된 선거였지만, 24대 미협 집행부 등이 선거 진행에 직ㆍ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에 이어 미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관모)마저 투표 결과 검증에 대한 회원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게 발단이 됐다.

급기야 일부 회원들은 선관위원장과 미협 사무총장 등 선거 관계자 6명에 대해 고소ㆍ고발 조치를 한 데 이어 ‘25대 이사장 선거 부정 고발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내부 갈등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25대 이사장 후보 연대 부정선거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공동대표 양성모ㆍ허필호)’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뉴국제호텔 15층 두메라홀에서 25대 미협 이사장(임원) 선거 부정 고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지난 1월16일 60차 정기총회에서 진행된 25대 이사장(임원) 선거 결과에 대한 검증 절차를 왜 선관위가 묵살하고 있는지, 모바일 투표 결과에 대한 조작 가능성 등을 공개적으로 제시했다.

미협에 따르면 당시 선거에는 3만5000여명의 미협 회원 가운데 1만6,273명이 투표권을 갖췄고, 이 중 1만3,10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후보에는 기호 1번 이광수(한국미술포럼 대표), 기호 2번 김형식(강남미술협회 회장), 기호 3번 양성모(서울미술협회 부이사장ㆍ미협 이사장 직무대행), 기호 4번 허필호(미협 부이사장ㆍ전통공예협회 이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들은 모두 입을 모아 미술인의 권익보호와 투명한 개혁, 젊은 작가들의 참여 확대 등을 제안하며 선거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미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고려해 기존 12개 권역별 현장에서 동시선거를 진행하는 방식 대신, 휴대폰 문자와 모바일을 이용한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선거를 치렀다. 

투표 결과 이광수 후보가 전체 5,828표(44.47%)를 확보하며 25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미협 ‘25대 이사장 후보 연대 부정선거 대책위원회'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25대 미협이사장 선거 결과 발표에 의혹을 제기하며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은 미협의 선거 결과 발표에 의혹을 제기하며 한 달 보름이 넘도록 투표 결과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요구안은 △온라인 투표 방식을 선관위 전체 의결이 아닌 미협 집행부 등이 결정한 이유 △선관위가 선거인명부를 투표 전날인 1월15일 오후 5시에야 전달한 이유 △투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선거인명부를 수정한 이유 등이다.

하지만 선관위는 이 같은 요구는 물론 후보자 3명과 선관위 6명, 미협 회원 1000여명의 ‘재검표 동의’에 대해서도 일정 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선거과정을 선관위가 관리하지 못한 이유와 투표 이후 투표참여자에 대한 명부마저 비공개했다는 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대책위는 “(1월16일) 투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선거인명부 수정자료를 업로드시킨다며 프로그램을 휘둘러놓았고, 투ㆍ개표 과정에서도 선관위원과 후보자 측 참관인마저 배제한 채 깜깜이 선거를 진행했다”며 “그런데 정작 선관위와 24대 미협 집행부는 투표 결과 검증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협 직원 몇 명이 모든 회원을 기망하고 농락했으며, 60년 역사마저 무너뜨렸다”며 “당선자도 투표 검증에 동참해 미술인의 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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