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당 공관위, 강임기 · 손호현 경선후보 검찰 고발 예정
국민의힘 의령군수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강임기·손호현(사진 왼쪽)후보가 3일 오전 경남도당의 의령군수 공천을 비판하는 손팻말을 들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강임기 · 손호현 후보, 국회 · 중앙당서 피켓시위 "밀실 · 불공정 경선" 반발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의령군수 재・보궐선거를 1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한 내홍이 결국 고발로 이어지는 사태로 비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령군수 공직후보자 추천과 관련, "의령군수 여론조사 경선 후보자였던 강임기 전 함양군 부군수와 손호현 전 경남도의회 의원의 불법 행위에 대해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당은 "당헌・당규를 준수하고 후보자의 합의에 따라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고, 그 결과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면서 "(이후)허위사실유포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입장을 이미 말씀드렸는데도, 이들 후보가 경선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경선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강임기·손호현 후보는 3일 경남도당의 경선 결과에 대해 ‘밀실공천 의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손팻말을 들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와 국회 앞 1인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와 국회를 번갈아 오가며 "국민의힘 경남도당! 의령군수 재선거 비공개한 경선결과 어느 누가 믿겠는가?"라며 "무공천이 답이다"고 비판했다.
당초 지난해 8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밝힌 의령군수 재선거 무공천 입장을 고수하라는 취지다.
이들 후보들은 "국민의힘 경남도당! 의령군수 재선거-추악한 검은손 밀실공천 의령군민 분노한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의령군수 재선거-1인2표, 1인3표 불공정한 경선, 의령군민 격노한다"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공천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앞서 강임기·서진식·손호현 후보는 지난 10일 경남도당이 실시해 발표한 의령군수 공천에 대해 "매우 불공정·불투명하고, 결과 또한 정의롭지 못하다"며 밀실공천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천결과에 반발하며 3차례에 걸쳐 규탄 기자회견을 이어 오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