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변광용 거제시장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무산 환영"

기사승인 2022.01.14  12:20:36

공유
default_news_ad2

- 입장문 통해 "천막농성장 지킨 시민대책위 · 노조의 노력에 경의"

변광용 거제시장이 14일 입장문을 통해 유럽연합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에 대해 최종 불승인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기업과 노동자 · 전문가 · 시민 · 중앙정부 · 지자체 참여 공론화 과정 거쳐 최적의 대안 찾아야"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유럽연합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에 대해 최종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19년 1월 산업은행의 일방적인 매각 발표 이후 3년을 끌어온 싸움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됐다.
EU의 이번 결정으로 남아있는 국내 공정위와 일본의 심사는 무의미해졌다.

긴 시간 기업결합심사가 지연됨으로써 매각절차가 장기화됐고, 이로 인한 불확실성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면서 지역경제에 고통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대해 변광용 거제시장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EU 경쟁당국의 합병 불허 결정은 3년 동안 매각반대를 위해 뜻을 함께해온 거제지역의 목소리가 반영된 당연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며 "LNG선 부문의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라는 EU의 요구를 막아낸 것도, 이러한 조건에 현대중공업이 응하지 못하게 만든 것도 모두 거제시민의 하나 된 노력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우리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상황 개선, 글로벌 조선업황의 호전, 시장 축소 조건부 매각에 따른 국익 훼손, 330만 경남도민과 25만 거제시민의 지역경제 파탄 등 매각불가 사유를 제시하며 줄곧 대우조선해양 매각반대와 원점 재검토를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 그 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변 시장은 특히 "하루도 쉬지 않고 982일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뜨거운 햇빛과 날카로운 칼바람 속에서도 천막농성장을 지키며 대우조선해양이 바로 서는 그날만을 위해 노력한 시민대책위와 시민들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다"면서 "발이 부르트도록 천리길을 걸었고, 생명의 위험을 느끼면서 단식투쟁으로 싸워온 대우조선지회의 노력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매각반대 거제시민 10만 서명운동과 경남 시장군수협의회 공동성명, 대통령께 보내는 서한문을 비롯해 매각반대를 위해 함께 달려온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변 시장은 "지난해 우리 조선산업은 8년만에 최대의 수주실적을 달성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도 이미 LNG 운반선 2척과 해양플랜트 1기를 수주하는 등 낭보를 들려주고 있다"며 "이제는 본격적인 수주 회복기를 맞아 향토기업 대우조선해양이 하루 속히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이제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기업과 노동자, 전문가, 시민, 중앙정부와 지자체까지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적의 대안을 찾아나갈 것"을 제안했다.

변 시장은 "거제시와 시민들은 우리지역의 대표 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이 더 이상 휘청거리지 않고 지역경제의 중심이자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