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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우의 열린소리] 민주주의를 위한 뜨거운 외침을 기억하며

기사승인 2024.10.15  17: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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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우 /국립3.15민주묘지관리소

매년 10월 16일이 되면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인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합니다. 

1979년의 가을, 부산과 마산에서는 학생과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박정희 정권의 억압적 유신체제에 맞섰습니다. 

독재에 항거한 이들의 외침은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이후 전개될 민주주의 발전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 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독재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과정에서 큰 변화를 이끌어낸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은 단지 부산과 마산의 지역적 저항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이 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가 전국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는지 잘 보여줍니다. 

1972년 유신헌법을 통해 권력을 영구히 장악하려 했던 박정희 정권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며 그 강도를 높였습니다. 

유신체제는 국민의 정치적 권리를 무시하고, 반대 세력의 입을 막았으며, 국가의 경제적 성장은 추구했지만 그 과정에서 다수의 국민들은 정치적 고립과 불안 속에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특히 대학생들과 젊은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의 시민들, 특히 대학생들은 이러한 억압적 체제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들의 요구는 간단명료했습니다. "유신철폐", "독재타도"라는 외침은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적 구호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특정 지역이나 특정 세대의 불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퍼져 있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의 표현이었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은 10월 16일 부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부산대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시위는 곧 부산 시내로 확산되었고, 일반 시민들까지도 합세해 대규모 시위로 발전했습니다. 

경찰과 군이 시위대를 진압하려 했지만, 이들은 굴하지 않고 더욱 강력하게 저항했습니다. 

이틀 후인 10월 18일에는 마산으로 항쟁이 번졌습니다. 마산에서도 학생들과 시민들이 유신정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시위에 동참하였고, 점차 규모가 커져갔습니다. 

당시 정권은 부마민주항쟁을 무력으로 진압했지만, 국민들의 분노는 오히려 정권의 몰락을 가속화했습니다. 

불과 열흘 뒤인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되며 유신정권은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부마민주항쟁은 그 자체로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적 저항의 상징이었고,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 항쟁은 군사정권에 대한 전국적 저항의 도화선이 되었고, 이후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 등 더 큰 민주화 운동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의 가장 큰 의의는 국민 스스로가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쟁취하고자 나섰다는 점에 있습니다. 

당시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정치적 엘리트가 아닌 평범한 시민들이었으며,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열망 속에서 독재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오늘날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의 뜨거운 외침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 속에 남아 있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다지게 합니다. 

45주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그날의 정신을 되새기고, 앞으로도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해야 합니다.

 

 

시사코리아저널 webmaster@koreajn.co.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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