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웅천 조선사기장 찻사발 향기' 인문학 성료

기사승인 2025.06.04  17:42:02

공유
default_news_ad2

- 웅천이 일본 국보 '황도'의 본향 성분 입증

[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 기자] 창원시 행암문예마루가 주관한 인문학 강좌 '웅천, 조선사기장의 찻사발 향기'가 지난 달 31일 오후 행암문예마루 열린 창작공간에서 열렸다.

이날 오웅근 강사는 임진왜란 말기 퇴각하는 왜군의 볼모가 돼 히라도로 끌려간 웅천 조선 사기장들의 행보와 작품 위업, 도자기 루트 등을 동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특히 신의 그릇으로 일컬어진 일본 국보 기자에몬 이도다완의 본향을 둘러싼 국내·외 학자의 증언과 화학적 분석 등을 통해 당시 웅천면 두동리가 유력함을 뒷받침했다.

더욱이 그는 임진왜란이 발발했던 당시의 환경을 들어 다회를 정략적인 도구로 삼은 도요도시 히데요시가 웅천차완의 순박한 아름다움에 매료돼 웅천 등지의 다완을 취하고자 출병시킨 '도자기 전쟁'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오웅근 강사

이와 함께 도요도미의 전속 사기장이자 이도다완 명인이었던 거관에 이어 삼포 출신 여인 이조의 탁월한 조선백자, 앞서 파급된 종차관의 눈부신 횔약 등으로 일본에서 빛나는 도자문화를 일구고 이들 세 명의 후손들이 사에보시 미카와치에서 제 1대에서 15대까지 400여년 간 도자마을을 형성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 사기장들이 만든 이도다완 명물들의 특징과 다완 크기와 모양에 따른 명칭과 작품 등을 소개했다.

끝으로 강좌는 웅천도요지 일원의 발굴 및 시굴 조사의 성과와 출토 유물 등을 밝힌 데 이어 선조 사기장들이 남긴 도자 문화는 물론 무역항인 제포항, 주기철 목사, 김조이 생가, 웅천읍성 등 유물과 유적 등을 활용한 관광 벨트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강좌에는 선조 사기장의 맥을 이어 두동 보개산 기슭에서 '웅천요'를 운영하는 최웅택씨와 일본 히라도에 망국의 한을 안고 고려요에 묻힌 조선사기장의 넋을 춤사위로 위로한 박지민 무용가, 박동철 경남도의회 의원, 신승희 한국시낭송가협회 회장 등이 선조 사기장에 대한 추모의 정을 함께 나눴다.

오웅근 강사는 지난 2000년대 경남도민일보 재직 시 언론재단 후원으로 웅천 조선사기장의 족적을 더듬는 현장 취재와 함께 다양한 문화기획에 참여해 오던 중 지난해 4월 1일부터 행암문예마루 촌장으로 재직 중에 재능기부에 의한 인문학 강좌를 펼쳤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set_hot_S1N19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