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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에서도 행복한 일상, '대정 부모님 작품전시회'

기사승인 2022.11.21  1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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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를 하는 이 순간이 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

대정요양병원은 17일부터 25일까지 면회객과 기부자들을 초청해 '2022년 대정 부모님 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

[시사코리아저널=강민주 기자] “자식들이 요양병원에 보낸다고 했을 때 고려장을 떠올렸다.” 

이 모 어르신(83세, 요양병원 4년차)은 “젊어서는 가난해서 일만 했다. 대정요양병원에 와서 처음으로 그림을 그려봤다”며 “이렇게 전시회까지 하게 돼서 너무 좋다. 이 순간이 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고 이렇게 말했다.

대정요양병원은 17일부터 25일까지 면회객과 기부자들을 초청해 '2022년 대정 부모님 작품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7일 사회복지사의 사회로 이지원 원장, 서정복 부원장, 어르신 대표 박모 씨와 정모 씨 그리고 각 팀의 팀장들과 직원들, 사회복지실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해 전시회를 축하하는 컷팅식이 진행됐다. 

컷팅식은 내빈소개에 이어 이지원 원장과 어르신 대표 박모씨의 축사 후 테이프 컷팅식, 단체사진 촬영,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품 감상 시간으로 진행됐다.

권진아 사회복지실장이 연밥으로 만든 어르신들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진아 사회복지실장은 “코로나19로 요양병원에서의 면회가 중지되고 외부출입이 통제되면서 어르신들께서 우울감과 상실감을 가지실까 우려되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각 병실에서 진행했는데 어르신들께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즐겁고 행복하다는 말씀을 많이 했다. 어르신들께 더 멋진 경험을 해드리고 싶어서 작품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모 어르신(75세 2년차)은 “작품을 만들 때 학교 다닐 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젊어진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전시를 관람한 방문객들은 ‘사진 속 어르신들의 표정이 생동감 있고 환하다.’, ‘대정 어르신들의 솜씨가 수준급이다.’ ‘다른 전시회 못지않게 동선 배치를 잘해 놓았다.’ 등등의 후기를 남겼다. 

많은 관람객들이 2022년 집단미술치료 대상이었던 어르신 16명의 작품, 특히 대정에서의 추억앨범 만들기, 내 안의 보물찾기 그리고 사회복지사들이 어르신들을 직접 인터뷰한 작품설명에 감명깊다고 했다. 

이지원 대정요양병원이 어르신들의 작품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지원 대정요양병원 원장은 “대부분 아픈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정 어르신들의 작품을 보면 아프기에 저런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거구나! 감탄이 절로 든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이 하고픈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대정요양병원은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벌여온 의료인들과 1,612명의 기부자들의 기부로 2014년 3월 14일에 세워졌다. 

2022년 3월 6일 여성가족부 가족사랑 사회공헌 부문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고, 계룡산을 병풍으로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가지고 있어 영화 촬영까지 한 적이 있다.

강민주 기자 kshowa9015@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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