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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기념물 거제 옥산성→ '수정산성'으로 이름 바뀐다

기사승인 2024.04.17  14: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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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 문화재위원들, 국가사적 신청시 '수정산성' 변경으로 조건부 가결

"옛 기록 어디에도 옥산성 또는 옥산금성이라는 명칭 없고 수중봉·수정봉·수정산성으로 언급" 이유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거제시는 1973년 2월 16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관리하고 있는 '거제 옥산성'을 국가 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하여 지난해부터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문화재청에서 공모를 실시한 사적 예비문화재 조사지원사업에 선정돼 옥산성 사적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사적 지정 요청 보고서를 경남도에 제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경상남도 문화재위원들이 현지조사를 실시했으며, 도 문화재위원회 개최 결과 조건부 가결을 통보받았다. 

문화유산 명칭을 별도 논의한다는 조건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3월 20일 소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수정산성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니 보고서를 수정해 다시 제출하라는 통보가 있었다.

명칭 변경 요청 사유는 옥산금성이라는 명칭은 1873년에 세워진 마애 각자에 '玉山金城'이라고 나타나지만, 발굴조사 결과 삼국시대부터 사용되었음이 확인되므로 1873년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수정산성'이라는 명칭은 『통제영계록』 고종 20년(1883년) 3월 15일 승정원 개탁의 내용, 1899년 편찬된 '거제군읍지(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지도, 성지조(城池條)에서도 '水晶山城'이 나타나므로 계속 사용된 명칭인 수정산성으로 요청함이 타당하다고 봤다.

이에 인근 주민들의 당혹스러움을 달래고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기 위하여 문화예술과에서는 경상남도로 수정된 보고서를 제출하기 전 4월 16일 실시한 거제면 이장회의에 참석해 이러한 사실을 설명했다.

현재 문화재 명칭은 '거제 옥산성'이지만 인근 주민들은 대부분 옥산금성, 금성이라고 칭하고 있는데, 이는 산성 서문지 입구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玉山金城'이라고 새겨진 명문이 있어 지금까지 이렇게 불리우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옛 기록을 살펴보았을 때 그 어디에도 옥산성 또는 옥산금성이라는 명칭은 나타나지 않으며 주로 수중봉·수정봉·수정산성으로 언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송희승 부사가 산성을 쌓고 만든 일회성 비문보다는 여러 고문헌과 고지도에 나타나고 있는 '수정산성'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국가 사적 신청은 광역시도명으로 문화재청에 신청한다. 

따라서 거제 옥산성의 국가 사적 요청 보고서는 경남도지사가 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경상남도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다.

거제시는 이와 관련된 고증자료가 더 나타나게 되면 국가 사적 지정 예고 시 의견 제출기간에 추가로 제출해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거제시의회 노재하 의원과 양태석 의원도 사적 지정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의 거제 옥산성이 국가 사적이 될 경우 발굴조사, 정비공사 등 각종 사업에 국비 신청이 가능해 산성 정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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