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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먹거리 줄인상

기사승인 2024.04.18  22: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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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킨부터 롯데웰푸드, 가나초콜릿 · 빼빼로 등 17종 100∼1천원 올려

서울 시내 한 굽네치킨 매장 앞에 인상 이전 가격 안내판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굽네·파파이스 치킨 가격 인상···김 가격도 10∼20% 올라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4·10 총선이 끝나자마자 제과류 인상이 현실화 됐다.

치킨에서 버거, 김, 초콜릿, 과자, 아이스크림에 이르기까지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고 압박하자 납작 엎드려 눈치를 보고 있던 외식·식품 기업들이 총선 이후 본격적인 인상에 나선 모양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다 최근 중동 사태까지 겹쳐 환율이 뛰고(원화 가치 하락) 국제유가가 들썩거리는 상황이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식품·외식기업이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롯데의 초콜릿 제품들. /연합뉴스

총선이 끝난 후 주요 외식·식품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가격 인상 포문을 연 것은 굽네와 파파이스였다.

매출 기준 4위 치킨 브랜드 굽네는 지난 15일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렸다.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은 인상 후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한다. 기존 1만8천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올랐다.

오리지널은 1만6천원에서 1만7,900원으로 인상됐다.

글로벌 치킨 브랜드 파파이스도 굽네의 가격 인상 소식이 보도된 직후 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파파이스는 치킨, 샌드위치(버거), 디저트류, 음료 등의 매장 판매 가격을 100∼800원(평균 4%) 올렸다. 
배달 메뉴는 이보다 평균 5% 비싼 가격을 책정했다.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롯데의 초콜릿 제품들. /연합뉴스

사흘이 이날에는 롯데웰푸드가 초콜릿과 과자, 아이스크림 등 17종을 다음 달 1일부터 100∼1천원(평균 1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롯데웰푸드는 서아프리카의 이상 기후로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 가격이 5배로 폭등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함량이 29%로 롯데웰푸드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가나초콜릿(34g) 권장소비자가는 1,4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코코아매스(카카오열매를 가공한 것) 16%인 크런키(34g)도 1,4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코코아매스 17%인 ABC초코(187g)는 6,600원으로 600원 오르며, 코코아매스 10%인 빈츠(102g)는 3천원으로 200원 오른다.

초코 빼빼로(54g) 가격도 1,800원으로 100원 올라간다. 칸쵸, 명가찰떡파이도 가격이 100∼200원 오른다.

빙과류 가운데는 구구크러스터(코코아분말 0.2%, 코코아프리퍼레이숀 6%)가 5,500원으로 500원 비싸지고 티코와 셀렉션은 나란히 7천원으로 1천원 오른다.

롯데웰푸드는 몇 달 전부터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다 총선 후 인상 결정을 단행했다.

18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 /연합뉴스

김 가공 전 원재료인 원초 가격 급등에 따라 조미김 시장 5위권에 드는 업체 가운데 3곳도 이달부터 순차적 가격 인상에 들어갔다. 
가격 인상 폭은 10∼20% 수준이다.

'지도표 성경김'으로 잘 알려진 성경식품은 지난 1일 슈퍼마켓 등 일부 유통 채널에서 김 제품 가격을 평균 10%가량 올렸으며 다음 달에는 대형마트와 쿠팡 등 온라인에서도 가격을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천김은 지난 1일 대부분 품목 가격을 15∼20% 인상했다. 대천김은 지난달 김가루 등 제품 가격을 약 20% 올렸다.

시장 1위인 '양반김'의 동원F&B를 비롯해 CJ제일제당, 풀무원[017810], 대상도 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데 결국 이들 대기업도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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