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 미래세대 인성교육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거창군은 지난 23일 청소년수련관 참배움터에서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 5기 수료식을 개최하고, 미래세대의 인성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시니어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수료식에는 5기 수료생 37명과 강사 및 관계자 13명 등 5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의 노력을 기리고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수료생들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총 6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수료증과 한국책놀이협회의 ‘스토리텔러 2급’ 자격증을 받았다.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지역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하여 미디어 환경에 노출된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인성교육을 제공하는 학습형 일자리 사업이다.
2015년 1기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136명의 이야기 할머니를 양성했으며, 2025년에도 23명의 할머니가 선발되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들은 전문자격을 취득한 후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50여 곳에 파견되어 연간 1,0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동화 구연과 독서 활동을 통해 인성교육을 제공하고 세대 간 소통에 힘쓰고 있다.
또한, 창포원 도서관, 한마음도서관 등 지역 내외 도서관에서도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학습형 일자리 창출을 넘어, 지역사회에 따뜻한 가치를 전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과 삶의 지혜가 아이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구 군수는 이어 “앞으로도 거창군은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료생 이영희 씨는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첫걸음을 이야기 할머니 교육을 통해 시작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함께 공부한 동료들과 아이들의 멘토로서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거창한 이야기 할머니 활동에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과 프로그램 참여에 관심 있는 기관은 거창군 인구교육과 평생학습담당(☎055-940-8825)로 문의하면 된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