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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갑의 열린 소리] 여름철 화재, 예방이 곧 안전입니다

기사승인 2025.07.04  11: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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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갑 /거제소방서 예방안전과장(소방령)

여름철은 무더위와 함께 각종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입니다. 

특히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고, 피서객들의 이동이 늘어나는 이 시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절실합니다.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에어컨 실외기, 선풍기, 냉장고 등 전기제품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기 과부하나 노후된 전선 등으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외기는 직사광선과 먼지, 열기에 장시간 노출되어 내부 배선이 손상되거나 과열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점검과 청결 유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여름휴가철을 맞아 펜션, 캠핑장, 숙박시설 등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화기 취급 부주의, 콘센트 다중사용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숙박시설에서는 소화기나 감지기 등 기본적인 소방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경우도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됩니다.

시민 여러분께 꼭 당부드리고 싶은 여름철 화재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냉방기기 사용 전 반드시 전선 상태를 확인하고, 먼지가 쌓인 실외기는 청소 후 사용해야 합니다. 에어컨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고,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여러 전기제품을 동시에 연결하지 마시고, 장시간 외출 시에는 전자기기의 플러그를 반드시 뽑아두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셋째, 펜션이나 숙소를 이용할 때는 입실과 동시에 비상구 위치와 소화기, 감지기 등 소방시설을 확인하시고, 화기 사용 시에는 항상 주변에 물이나 소화기를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캠핑 시에는 화로대 등 불을 사용할 때 항상 주변의 불씨를 확인하고, 텐트 내에서는 절대 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전기릴선 사용 시에는 권장 전력 이상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실천입니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행동 하나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화재 없는 안전한 계절이 되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시사코리아저널 webmaster@koreajn.co.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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