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철민 의원 “대전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파업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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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병원 노사문제는 충남대병원이 노조와 협의해야 할 사안"
[시사코리아저널=이희내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30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와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을 위해 설립된 공공병원에서 숙련된 의료진이 떠나고, 아이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바탕으로, 병원의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고 의료진 이탈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장 의원은 대전시를 겨냥 "대전에서만 보건의료노조 노사교섭이 이루어지지 않아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책임은 어린이병원이 갖는 사회적 역할을 인식하지 못한 이장우 시장에게 있는 만큼 운영 책임을 진 대전시는 사태 해결에 나서지는 못할망정,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시가 예산을 투입해 설립한 공공병원에 숙련된 보건의료 인력이 투입되는 것을 스스로 거부하는 것"이라며 "어렵게 만든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일하고 전국에서 어린이 건강을 위해 모인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다시 병원을 떠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장의원은 "대전시는 파업을 해결해 병원을 정상화하고 대전의 공공의료 체계를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사 문제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임금 등 병원 노사문제는 위탁 운영을 담당한 충남대병원이 노조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대전시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조는 열악한 임금 체계 등을 이유로 지난 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희내 기자 dlgmlso@dj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