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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서 제명된 한동훈 "반드시 돌아올 것" 

기사승인 2026.01.29  1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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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이 당과 보수의 주인"···친한계 의원 16명, 지도부 사퇴 요구 "韓제명은 해당행위"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지도부, 개인 정치적 이익에 黨 미래 희생···지선 승리 불가능"
소장파 모임도 입장문 "뺄셈 정치" 비판, 韓에게도 "희생에 대한 성찰 있길"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는 29일 "저를 제명할 수는 있어도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의 열망을 꺾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우리가 이 당과 보수의 주인이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다려 주십시오. 저는 반드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입장 발표 뒤 별도의 질문은 받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회견에는 친한계 의원들이 함께했으며 지지자들도 몰려와 한 전 대표를 응원하며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명 결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주도한 장동혁 대표 체제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친한계 의원 16명은 국회 본청 예결위 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은 심각한 해당 행위로, 우리 의원들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개인적 이익을 위해 당을 반헌법적·비민주적으로 몰아간 장동혁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것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우리 당에 가장, 그리고 당장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29일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의원총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주도한 장동혁 대표 체제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집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이미 모든 언론이 지속해 경고했는데도 제명 징계를 강행한 것은 장동혁 지도부가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당의 미래를 희생시킨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선거는 져도 좋으니 당권만큼은 지키겠다는 게 아니라면 이번 결정은 어떤 논리로도 설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명확한 사실관계와 논리도 없이 감정적으로 전직 당 대표의 정치생명을 끊는 것은 정당사에 유례없는 일"이라며 "무엇보다 그동안 당원 게시판 문제에 대해 '정치적 찍어내기다. 문제 될 게 없다'며 적극 방어했던 장 대표가 이번 사태를 주도한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사실상 제명에 해당하는 '탈당 권고'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서도 "당 대표를 비난했다는 이유로 전 최고위원의 당적을 박탈하는 것 역시 우리 당의 비민주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행위"라며 "이런 결정을 하고도 우리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현시점에서 직전 당 대표를 제명한다면 당내 갈등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당원은 오늘 제명 결정을 지켜보면서 참담한 심정이었을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그들의 절박감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입장문에는 김성원(3선), 김형동·서범수·박정하·배현진·김예지(이상 재선), 고동진·박정훈·우재준·정성국·정연욱·김건·안상훈·유용원·진종오·한지아(이상 초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29일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의원총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주도한 장동혁 대표 체제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집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이 주축인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도 입장문을 내고 "제명 결정은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함은 물론 통합이 절실한 이때 당의 분열을 초래하고 외연 확장의 장벽이 될 것이 자명하기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가세했다.

이어 "장 대표와 현 지도부는 왜 '통합의 약속'을 스스로 저버리고 '뺄셈의 정치'를 선택하느냐"며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을 곤경에 빠뜨리고 결국 이재명 독재 정권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지금 국민의힘은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잡은 손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다"며 "비상계엄을 옹호해 온 정치 세력, 부정선거 음모론자와의 명확한 단절을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또 "당의 통합과 화합, 당 밖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정치 세력과의 연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며 "덧셈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당의 모든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라"고 촉구했다.

한 전 대표에게도 "한 전 대표가 말하는 '진짜 보수'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제명을 계기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고민과 함께 성찰이 있길 바란다"고 했다.

송석준·신성범(3선), 권영진·김형동·박정하·배준영·엄태영·이성권·서범수·조은희(이상 재선), 김용태·김재섭·우재준·정연욱·김건·김소희·유용원(이상 초선) 등 의원 17명이 입장문에 참여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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