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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남에 기댄 안보, 흔들리게 마련···자주국방은 곧 주권"

기사승인 2026.10.01  06: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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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서함에 담긴 결기로 끝까지 자주국방 실현"···盧 전 대통령 언급도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조선산업·방위산업 지원…핵잠·유무인 전력모함 등 핵심전력 확보"
지뢰사고 부상장병 위문 방문···"충분히 예우" 약속
"치료·재활과 군 생활 지속 지원···부상자 예우, 군 사기와 직결"
가족들 "부상장병 이용한 선동·음모론 많아 힘들다···바로잡아달라"

[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리게 마련"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목도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대호 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 스스로 정할 수 있다.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한국 해군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의 진수식에서 연설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렸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연설문을 잘 만들어왔는데 가슴이 벅차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고 말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저도 이 자랑스러운 함정 앞에 서니 그 마음을 조금 알 것 같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오늘 띄우는 이 배는 우리가 독자 기술로 설계해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스스로 설계하고 건조해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호 김종서함에 담긴 그 결기로 자주국방 실현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안전항해 기원의식 후 박수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를 위해 우선 "우리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경제를 함께 키우는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방위산업은 국가 핵심 산업"이라며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민간 첨단기술을 빠르게 국방 분야로 옮겨와야 한다"고 했다.

이에 "군만이 아니라 학계와 기업이 함께 연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넓혀가겠다"며 "복잡했던 절차를 줄이고 지원을 확대해 새로운 기술이 곧바로 전력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우리 방산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가 새로운 먹거리가 되도록 수출과 해외 협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해군 장병들을 향해서는 "해군은 앞으로도 핵 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여러분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복무 여건을 개선하겠다. 여러분은 당당히 우리 바다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군수도병원을 방문,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로 다친 장병들과 가족들을 위로했다고 김성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병실을 찾아 부상 장병들을 위로하며 회복에 전념할 것을 당부하고, 이어 부상 장병들의 가족을 만나 고충 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부상 장병들과 가족이 걱정하지 않도록 치료와 재활은 물론, 군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충분히 예우하겠다"고 약속했다.

군 관계자들에게 '작전 중 부상'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있는지 물어보며 "부상자들이 충분히 예우받지 못하면 군의 사기와 직결되니 반드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구체적 지원방안을 검토해 그 결과를 가족들에게 알려주라고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을 만난 부상 장병들도 "어디든 어느 자리든,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며 회복 후에도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작전팀이 한 몸이 돼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전우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장병들의 가족들은 "부상 장병을 이용해 선동하고 음모론을 펼치는 사람이 너무 많아 힘들다"며 이를 바로잡아달라고 이 대통령에게 부탁하기도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위문 방문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강건작 안보1차장 등이 동행했다.

사진이 공개될 경우 부상 장병 가족의 어린 자녀들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 위문은 촬영 없이 조용히 이뤄졌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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