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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로 이동하는' 흰뺨검둥오리 가족

기사승인 2020.05.08  11: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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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유역환경청 연못 둥지서 부화성공...창원도심 하천 이주

창원 낙동강유역환경청 연못에 둥지를 틀었던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번식에 성공해 7일 자연의 품으로 찾아가는 과정에서 도로를 건너면서 횡단보도 이용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경남 창원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둥지를 틀었던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번식에 성공해 7일 자연의 품으로 찾아 갔다.

흰뺨검둥오리 부부는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둥지를 틀고 13개의 알을 낳았다.
7일 10개의 알이 부화에 성공해 새끼 10마리가 탄생했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은 엄마의 보살핌을 받으며 낙동강유역환경청 작은 연못에서 수영 강습과 먹이사냥으로 에너지를 보충했다.
오후 5시경 수컷이 찾아왔고 우리부부는 공동작전으로 새끼 이주를 시작했다.

창원 낙동강유역환경청 연못에 둥지를 틀었던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번식에 성공해 7일 자연의 품으로 찾아갔다. 사진은 오리 가족. /자료 · 사진제공=낙동강환경유역청 조재천 · 생태사진가 최종수

오리가족은 낙동강유역청 연못을 떠나 엄마의 통제에 따라 새끼들은 일사불란하게 이동했다.
도로에 도착한 오리가족은 무단횡단을 하지 않고 횡단보도로 건너는 모습을 목격한 시민들은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새끼 10마리를 이주 시킨 오리 엄마는 혹시나 부화를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찾았다.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모성애의 위대함을 흰뺨검둥오리 어미를 통해 깨닫게 한다.

흰뺨검둥오리는 시베리아 동남부, 몽골, 동부와 동북부, 한국, 일본 등에서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대까지 흔한 겨울철새였으나, 1960년대부터 시작해서 전국의 야산이나 풀밭, 습지에서 번식하는 텃새로 자리 잡았다.
번식기에는 낮에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하천, 논, 강에서 수초, 수서곤충 등을 먹는다.
둥지는 논이나 저수지 주변의 초지 또는 야산에 덤불 속에 오목하게 땅을 파고 풀과 앞가슴 털을 뽐아 내부를 알자리를 만든다.

창원 낙동강유역환경청 연못에 둥지를 틀었던 흰뺨검둥오리가 알을 낳은 사진. /자료 · 사진제공=낙동강환경유역청 조재천 · 생태사진가 최종수

알을 품는 것은 암컷이 전담하며 암컷이 잠시 둥지를 비울 때는 둥지에 알이 노출 되지 않도록 나뭇잎과 풀잎을 덮어 천적으로부터 철저하게 알을 보호한다.
비가 올 때도 온 몸에 비를 맞으며 알이 비에 젖지 않도록 암컷은 둥지를 떠나지 않는 지극한 모성애를 발휘한다.

그 동안의 과정과 자료를 제공한 낙동강 유역환경청 소속 조재천(60) 씨는 “흰뺨검둥오리 부부가 5년째 이곳에서 번식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하며 지켜보면서 모성애에 대한 위대함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창원 낙동강유역환경청 연못에 둥지를 틀었던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번식에 성공해 7일 자연의 품으로 찾아갔다. 사진은 오리 가족. /자료 · 사진제공=낙동강환경유역청 조재천 · 생태사진가 최종수
창원 낙동강유역환경청 연못에 둥지를 틀었던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번식에 성공해 7일 자연의 품으로 찾아갔다. 사진은 오리 가족. /자료 · 사진제공=낙동강환경유역청 조재천 · 생태사진가 최종수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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