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임 중에도 왕벚나무 · 꽃무릇 심어 “내 생이 다 할때까지 꽃길 조성하고 싶어”
김용운 전 거제시 일운면장이 직접 5년 전부터 가꾸어 온 수국 3,000주를 지세포신성에 기증했다. |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김용운 전 거제시 일운면장이 직접 5년 전부터 가꾸어 온 수국 3,000주를 지세포신성에 기증했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규승)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203호인 지세포진성을 올해 보라색 라벤더로 가꾸어 SNS를 뜨겁게 달구었으며 사계절 관람객이 방문하는 문화재로 육성하고 있다.
센터는 2018년 말부터 방치되어 있던 지세포진성 내 잡풀 제거와 관람로를 정비하고 라벤더를 식재해 진성을 보라색으로 물들였다.
김용운 전 거제시 일운면장이 직접 5년 전부터 가꾸어 온 수국 3,000주를 지세포신성에 기증했다. 사진은 수국 식재 모습. |
지난 12일부터는 진성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초종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수국을 식재하고 있다.
수국은 ‘변덕스럽다’는 꽃말처럼 6∼7월경에 피는 꽃으로 보통 초록색이지만 분홍색 또는 하늘색으로도 변하기도 한다.
현재 식재하는 수국은 2년생으로 김용운 전 면장이 직접 삽목해 애지중지 정성껏 가꾸어 온 자식 같은 수국이다.
그는 수국을 거제시 관내에 1만여주 째 기증하고 있다.
재임 기간에도 일운면 소재 임도 주변에 왕벚나무를 심고 옥포1동 국사봉 산책로에 단체회원들과 함께 벚나무를, 일운면 와현 도로변에 꽃무릇을 식재하는 등 꽃길 조성에 애써 왔다.
김용운 전 일운면장은 “내 생이 다 할때까지 꽃길을 조성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거제의 새로운 관광명물로 일운 지세포진성이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