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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귀하신 몸' 강추위에 방한복 입은 송아지

기사승인 2021.01.06  17: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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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군 거창읍 동산마을 축사 송아지에 방한복 · 난방기구 등장

한파 특보가 내려진 6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 동산마을의 한 축산 농가 주인은 어린 송아지에게 방한복을 입혀주고 난방기구까지 가동해 추위를 이기도록 했다. /사진제공=거창군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소의 해인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으면서 소에 대한 이야기가 무성하다.

옛날부터 흰소는 신성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동물로 여겨졌다.
소는 얌전하지만 강인한 힘을 가지고 있다.

외유내강이라는 사자성어가 잘 어울리는 동물이기도 하다.
더불어 소는 부지런함과 책임감을 뜻하기도 한다.

소는 우리 나라의 농경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단순한 가축의 의미를 뛰어넘어 마치 한 식구처럼 생각되어 왔다.
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노동력일 뿐 아니라 운송의 역할도 담당했고,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비상금고의 역할까지 했다.

소는 우직하나, 성실하고, 온순하고, 끈질기며 힘이 세나 사납지 않고 순종한다.
이러한 소의 속성이 한국인의 정서 속에 녹아들어 여러 가지 관념과 풍속을 만들어 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소가 말이 없어도 열두 가지 덕이 있다”라고 했다.

한파 특보가 내려진 6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 동산마을의 한 축산 농가 주인은 어린 송아지에게 방한복을 입혀주고 난방기구까지 가동해 추위를 이기도록 했다. /사진제공=거창군

소에 대한 배려도 각별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짚으로 짠 덕석을 입혀 주고, 봄이 오면 외양간을 먼저 깨끗이 치웠으며, 겨울이 올 때까지 보름마다 청소를 해 주었다.
이슬 묻은 풀은 먹이지 않고, 늘 솔로 빗겨 신진대사를 도왔으며, 먼길을 갈 때에는 짚으로 짠 소신을 신겨 발굽이 닳는 것을 방지하기도 했다.

지금도 소에 대한 배려가 있는 듯 하다.
신축년 새해 들어 처음으로 한파 특보가 내려진 6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 동산마을의 한 축산 농가 주인은 어린 송아지에게 방한복을 입혀주고 난방기구까지 가동해 추위를 이기도록 했다.

한파 특보가 내려진 6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 동산마을의 한 축에서 어린 송아지가 방한복을 입고 어미소의 젖을 빨고 있다. /사진제공=거창군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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