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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30] 출렁이는 '낙동강 · 창원 · 남해안 벨트'

기사승인 2024.03.08  14: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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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성산 등 '야권 단일화' 변수···지난 총선 초접전 지역 진해구 '관심사' 

국민의힘, 16개 전 선거구 석권 시도
민주, 낙동강 벨트 중심 최대 8석 기대
양산을, 전직 경남지사 출신 현역끼리 쟁탈전
거제는 예전 시장선거 출마자 '재격돌'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4·10 총선을 11일로 딱 한 달 남긴 가운데 선거구 변동이 없는 경남은 직전 총선과 같은 16석을 놓고 경쟁한다.

현재 정당별 의석은 국민의힘 12석, 더불어민주당 3석, 무소속 1석이다. 
이 가운데 무소속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국민의힘을 탈당한 하영제(사천남해하동·초선) 의원으로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다. 

경남 모든 선거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맞붙는 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표일을 33일 앞둔 8일 기준 국민의힘은 9일 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창원의창·김해갑을 제외한 14개 선거구에서 공천을 끝냈다.

현역 의원 12명 중 8명은 현 지역구에, 2명은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다.
1명은 컷오프, 1명은 불출마한다.

민주당은 지난 5일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마지막으로 현역 의원 3명을 포함해 16곳 전부 공천을 마무리했다.

녹색정의당은 창원성산 1곳에만 후보가 출마한다.

8개 선거구에 후보를 낸 진보당은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경남 16개 전 선거구에서 승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선거구를 지키고, 민주당이 장악한 '낙동강 벨트' 선거구 3곳(김해갑·김해을·양산을)만 탈환하면 경남 전 선거구 석권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8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을 꺾을 수 있다고 전망, 또는 희망하고 있다.

'낙동강 벨트' 3석을 유지하고, 젊은 층이 많은 도시권에서 '플러스 알파(α)' 의석을 챙기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창원성산, 사천남해하동 등 일부 선거구에서 현역의원 단수 공천, 경선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국민의힘 무소속 출마자가 완주할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등 총선을 앞두고 탄생한 제3지대 정당이 경남에서 어느 정도 세력을 확장할지도 관심사다.

국회의원 배지.

◈ '야권 단일화' 관심 중부권

수도권을 제외한 유일한 인구 '100만 도시'인 창원시(5석)가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맞대결 구도를 만들기 위해 진보당과 창원 5개 선거구 중 창원의창·창원성산·창원마산회원에서 후보 단일화에 나섰다.

두 당은 오는 18일까지 경선이나 후보 간 합의로 단일 후보를 정한다.

창원국가산업단지에 근무하는 노동자 유권자가 많은 창원성산은 과거 선거 때마다 후보 단일화가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였다.

직전 4차례 선거에서 진보 진영이 단일화에 성공했을 때 두 번 승리(20대 총선·2019 재보선)했다.

보수 진영은 진보 진영이 단일화에 실패해 각각 후보를 냈을 때(19대·21대 총선) 두 번 이겼다.

민주당 허성무, 진보당이 창원성산 단일화에 합의한 가운데,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단일화에 아직 응하지 않고 있다.

이 지역구는 지난해 구 조정에서 일부 보수성향이 짙은 동(洞)이 편입되는 등 변동이 생겼다.

따라서 일지감치 단수 공천을 받은 현역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는 야권이 완전 단일화 돼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배종천 후보가 변수가 될 지 관심사다.

지난 총선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승부가 갈린 해군의 요람 진해구도 관심지역구다.

민주당은 해군참모총장 출신의 황기철 후보가 지난 총선에 이어 재도전자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달곤 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고 그동안 선거운동을 했던 김하용(전 경남도의회 의장), 박춘덕(전 경남도의원) 등 두 예비후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종욱 전 조달청장을 우선공천하면서 격전이 예상된다.

◈ '낙동강 벨트' 쟁탈 치열한 동부권

낙동강 벨트는 낙동강이 지나면서 보수정당 지지 성향이 강한 영남권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거나 접전을 벌이는 경남 동부권, 부산 서부권을 일컫는다.

경남 16개 선거구 중 김해갑·김해을·양산갑·양산을 4석이 낙동강 벨트에 속한다.

20·21대 총선 때 민주당은 양산갑을 제외한 김해갑·김해을·양산을 3석을 연속 석권했다.

김해시 진영읍이 고향인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2002년 12월)과 퇴임(2008년 2월), 귀향 후 서거(2009년 5월)라는 정치적 사건을 겪으면서 낙동강 벨트 유권자 표심에 변화가 생겼다.

국민의힘, 민주당 모두 경남지사 출신 현역 의원, 다선 의원 등 중량급 인사를 일찌감치 투입해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낙동강 벨트 선거구 4곳 모두 승부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어 전국적 관심 선거구로 부상했다.

양산을은 지역구 수성에 나서는 민주당 김두관 의원(재선)과 '실지'(失地) 탈환 임무를 부여받아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선거구를 옮긴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3선)이 맞붙는다.

김태호 의원은 32·33대 경남지사, 김두관 의원은 34대 경남지사를 지냈다.

김해을은 민주당 김정호 의원(재선)을 상대로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3선)이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선거구를 옮겨 격돌한다.

김해갑은 민주당 영남권 최다선(3선)인 민홍철 의원에 맞서 국민의힘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의 경선 승리자가 격돌한다.

양산갑은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과 민주당 이재영 후보가 4년 만에 재대결한다.

전직 경남도지사이면서 현역 의원끼리 맞붙는 양산을 지역구 (왼쪽부터) 민주당 김두관 ·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 보수 강세 경남 북서부내륙권 

진주시를 중심으로 5석이 걸린 경남 서부권은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진주와 사천시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농어촌지역인데다 창녕, 합천 등은 '보수의 본향'(本鄕)이라 불리는 대구와 생활권을 공유해 보수 정서가 뿌리깊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민의힘은 이곳에서 다선 의원 2명(김태호·조해진)을 차출해 '낙동강 벨트'에 투입했다.

두 사람 대신 새 인물을 투입해도 기존 의석 유지가 가능하다고 국민의힘이 판단할 정도로 과거 선거 때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 후보가 민주당 계열 정당 후보를 큰 표 차로 꺾었다.

현역 의원이 차출되거나 불출마한 지역을 제외한 선거구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에 민주당 등 야권, 무소속 후보가 도전한다.

진주갑은 민주당-진보당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

보수 정서가 강한 지역이다 보니 일부 선거구는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들이 현역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거나 경선에서 배제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매끄럽지 못한 국민의힘 공천 과정이 본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 남해안 벨트

거제와 통영 · 고성, 사천 · 남해 · 하동 3개 지역구는 거제를 제외하고는 보수성이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거제는 현역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에 맞서 전 거제시장을 지낸 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맞붙는다.

이 두 후보는 이전 시장선거에서 맞붙어 변 후보가 승리했는데 이번 총선에서 재대결을 한다.

조선업 근로자들이 많은 도심지역은 민주당이 유리한 반면, 면 단위에서는 보수성향이 많아 국민의힘이 유리한 형국이어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재된 김범준 예비후보가 개혁신당 영입 1호로 거제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혀 표가 어떻게 분산될지가 관건이다.

통영 · 고성지역은 국민의힘 현역 정점식 후보와 통영시장 출신의 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맞붙는다.

사천 · 남해 · 하동 지역구는 국민의힘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많았던 곳이다.

국민의힘은 서천호(62) 전 국가정보원 제2차장이 공천을 받으면서 민주당 제윤경 전 국회의원(20대, 비례),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최상화(58)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춘추관장의 3자 대결을 벌인다.

따라서 무소속 최상화 후보의 득표수에 따라 승부가 갈라설 것으로 보인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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