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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멈춰 섰던 거제 모노레일, 운행 재개 보름 만에 또 사고

기사승인 2024.03.26  03: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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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일 운행 중 배터리는 자동 충전안돼  멈춤 사고 발생

새로 교체한 거제 모노레일.

업체 "불편 겪은 승객에 환불···안전에 더 신경쓰겠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승강장 화재로 휴장한 뒤 1년 5개월 만에 재운행한 경남 거제 모노레일이 보름여 만에 다시 멈춰 서 시민 불안을 낳고 있다.

25일 거제 모노레일 운영사인 홍익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께 하부 승강장으로 내려가던 모노레일 1대가 배터리 방전으로 갑자기 멈춰 섰다.

당시 이 모노레일에는 5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문제가 된 배터리는 자동으로 충전돼야 하지만 이날 충전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 

상황을 인지한 운영사 측은 혹시 모를 2차 사고에 대비해 다른 모노레일 운행도 중지했다.

이후 문제가 된 모노레일을 포함해 다른 차량까지 전부 조사한 뒤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이 사고로 당시 모노레일을 이용하던 수십여명은 상하부 승강장에서 장시간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경남 창원시에 사는 40대 A씨도 이날 70대 어머니와 자매 등 총 4명과 모노레일을 탔다가 불편을 겪었다.

A씨 일행은 이날 상부 승강장에 도착해 잠시 휴식하던 순간 멈춤 사고를 겪었다.

걸어서 내려갈 수 있다는 직원 말에 A씨를 비롯한 다른 탑승객들 일부는 걸어서 하부 승강장까지 내려갔다. 

이 과정에서 일부 탑승객은 험한 하산 길에 미끄러져 손목과 발목을 다치기도 했다.

A씨는 "어머니와 1박 2일로 거제에 여행 왔다가 모노레일이 재개장했다고 해 찾았는데 갑자기 고장 났다고 해 너무 실망했다"며 "어제 비도 오고 날씨도 추워 여행하러 왔다가 고생만 하고 왔다"고 말했다.

거제 모노레일은 2022년 10월 하부 승강장에서 불이 나 승강장 건물과 모노레일 13대가 전소하면서 운행이 멈췄다.

이후 새 운영사인 홍익관광개발이 거제해양관광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맺고 사고 1년 5개월 만인 지난 9일부터 다시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당시 홍익관광개발은 브레이크를 수동에서 전자동으로 바꾸고 탈선을 방지하기 위한 기계 장치를 두는 등 안전에 더욱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개장한 지 약 보름 만에 모노레일이 멈춰 서면서 안전 문제는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김영삼 홍익관광개발 대표는 "배터리에 남은 전력 잔량이 표시되지 않아 방전이 발생한 것 같다"며 "해당 업체에 잔량을 표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당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는 모두 환불 처리해드렸다. 앞으로 더욱 안전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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