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동서 ‘찾아가는 면 · 동 현안청취’ 첫 간담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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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시장은 8일 오후 5시 아주동 주민센터에서 아주동 통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8개 면 · 동 가운데 첫 현안청취 간담회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가졌다 |
시장 · 동장 · 통장만 참석한 타운홀 미팅 방식 소소한 간담회
답변 과정서 보충 질의와 상호 토론 등 해결방안 도출 노력
못다한 이야기는 저녁식사 하면서 격이 없는 자리로 이어져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변광용 거제시장이 행정 일선의 첨병이자, 주민들의 대변자들인 이·통장을 찾아 소소한 목소리를 들었다.
변광용 시장은 8일 오후 5시 아주동 주민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아주동 통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8개 면 · 동 가운데 첫 현안청취 간담회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시정목표인 ‘함께여는 동남권중심 거제’ 실현을 위한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 차원에서 마련됐다.
주민들과 직접적으로 접하면서 대변할 수 있는 면·동의 이·통장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현안사업과 생활 민원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따라서 이날 자리에는 도 · 시의원을 비롯한 시청 간부공무원들을 참석시키지 않고, 시장과 해당지역 동장만 배석해 단초로우면서도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눴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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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시장은 8일 오후 5시 아주동 주민센터에서 아주동 통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8개 면 · 동 가운데 첫 현안청취 간담회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가졌다. |
변 시장과 앞줄에 앉은 통장과의 거리는 불과 1.5m 간격이었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통장들의 희망을 반영해 처음으로 오후 5시로 정해 참석자들의 참여 편의를 배려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참석자들도 자유로운 복장을 입고 참석해, 편안하게 지역의 애로사항을 전하는 모습이었다.
질의 답변 과정도 이색적이었다.
3명의 통장이 잇따라 지역 현안에 대한 질의 및 건의를 한 다음, 변 시장이 하나 하나 답변하는 방식으로 간담회가 진행됐다.
변 시장이 답변하는 과정에서 질의를 한 통장이 보충 질의를 하고, 시장이 세부적인 해결방법을 논의하는 해답을 도출하기 위한 진지한 간담회 모습이었다.
답변과정에서 질의자 외에도 같은지역에 사는 다른 통장들과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머리를 맞대는 모습도 보였다.
간담회에서 못다한 이야기는 인근 석찬장으로 옮겨 식사를 하면서 보다 격이 없는 자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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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시장은 8일 오후 5시 아주동 주민센터에서 아주동 통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8개 면 · 동 가운데 첫 현안청취 간담회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가졌다 |
변 시장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선관위에 질의를 한 결과, 간담회 참석자들과 식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식사 간담회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재선거에 당선돼 취임 3개월여를 지나면서 대통령 선거 등이 끼어 간담회 개최 등에 많은 재약이 따랐다"면서 "내년 초에 주민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에 앞서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이·통장들에게 지역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간담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통장은 "시정과 관련한 많은 간담회에 참석해 봤지만, 오늘 같은 격이 없는 토론식 간담회는 처음이었다"면서 "시장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격의 없이 의견을 주고 받으며 토론하는 오늘 간담회가 인상적이었다"고 간담회 소감을 전했다.
다른 통장은 "간담회 참석자들 모두가 시장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토론을 이어가다 보니 더 허물이 없어진 느낌이었다"면서 "해결 가능한 현안에 대해 즉각 조치하겠다는 명쾌한 답변을 들을 때, 오늘 간담회의 성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는 총 18개 면·동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개최되며, 7월에는 아주동 다음으로 옥포1동, 상문동, 옥포2동, 남부면, 거제면, 장승포동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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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시장은 8일 오후 5시 아주동 주민센터에서 아주동 통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8개 면 · 동 가운데 첫 현안청취 간담회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가졌다. 변광용 시장이 답변하고 있다. |
◈ 다음은 이날 간담회에서 건의한 내용과 변광용 시장의 답변이다.
▲거제시가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가 잘 안된 것 같다.
종합터미널 부지까지 지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전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도시계획 결정만 해 놓고 사업비가 2,000억이 넘게 드는 이유로 10여년 동안 사업자들이 참여를 안한다. 계속 유찰이 되고 있다.
이를 시 예산으로 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KTX 역사가 들어오면 복합터미널로 가야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도시계획이 결정된 사안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거제지역의 대중교통망에 불편함이 많다.
종합터미널 이전 문제는 이 자리에서 명쾌하게 답을 드리기 어려운 점을 이해해 달라.
▲아주동 주민센터는 너무 가파른 곳에 위치해 교통이 불편하다. 하루에 몇번 오는 버스도 종점이 주민들이 가고 싶은 곳과 동떨어지다. 어르신들은 너무 힘들다. 주민센터가 생긴 뒤 3년간 건의해도 안된다.
=내일 당장 관계부서와 함께 방안을 찾아 보겠다.
▲폭염 속에서 한화오션 대로변 등 횡단보도 앞에 신호를 기다리면서 햇빛 가리개가 없어 너무 덥다. 하천 다리 밑에 나대지가 많은데 활용방안을 마련해 달라. 양정터널서 아주로 빠져나오는 길이 계획에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도로개선을 해 달라.
=대로변 승강장과 신호 대기 횡단보도등에 그늘막을 설치할 공간은 나오는가?
이 횡단보도에는 학생들도 많이 다니고, 근로자들도 많이 다니는데 기술적으로 공간 확보가 나오면 빠른 시일 내에 설치하도록 하겠다.
일정을 잡아서 아주천을 통장 및 직원들과 함께 같이 걸으면서 나대지 활용방안이 있는지 곳곳을 살펴보자.
양정터널에서 나오는 길은 시와 아파트 사업자가 해야 될 각각의 부분이 있다. 찾아보겠다.
▲아주동 주차문제가 제일 큰 현안이다. 공영주차장 건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 들리는 소문에 축소된다고 한다. 진행여부를 알려 달라.
=주차장은 아주동의 큰 현안이다. 건립의 필요성은 그동안 많이 강조됐다.
취임하니까 이미 부지가 선정되고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땅이 없었겠지만, 현재 부지를 둘러 본 결과 많은 유동 주차수요와 조금 떨어진 원룸에 사는 사람들의 전용주차장 밖에 안되는 것 같았다.
새로운 안도 구상하고 있다.
건물을 통째로 매입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 경남도와 협의해야 한다.
비용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주치대수도 늘리는 측면이 마련되면 주민들과 협의하겠다.
현재의 주차장 건립 비용이 당초 140억원(거제시 70억 · 경남도 70억)으로 시작했는데, 추가 공사비가 50억 정도 증액되는 상항이고 이는 거제시가 부담해야 한다.
그래서 새로 짓는 것보다 건물을 매입해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통장=아주프라자 주차장 구조가 좋지 않아 주차장 이동이 힘들다. 진출입로가 너무 힘들다)
(통장=새로 조성되는 주차장 위치가 원룸 전용주차장 같다는 말은 맞다. 상가 최초에 주차장 용도를 점유하는 등 활용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애초 주차장 활용부분을 점검해 달라. 조사해 달라)
건물 주차 대수의 법적 기준과 실제는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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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시장은 8일 오후 5시 아주동 주민센터에서 아주동 통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8개 면 · 동 가운데 첫 현안청취 간담회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가졌다. |
▲(시장님 사랑합니다. 박수)
아주천이 생태하천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년전에 체육시설이 있었는데, 생태하천을 조성하면서 체육시설이 없어졌는데 만들어 달라. 맨발 걷기 공간이 있는데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용역비를 지급해 달라.
=곳곳에 운동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조치를 취하겠다.
화장실과 맨발 걷기 공간를 관리하는 용역회사가 있을건데···(통장=그래도 형식적으로 물만 뿌리고 관리가 제대로 안된다)
(동장=재활센터에 관리 의뢰를 해놨다. 답변에 주민들 환영)
▲(시장께서) 파크골프장을 공약했는데 어디까지 진척이 됐는지···중장년층이 갈곳이 없다.
=파크골프장 때문에 머리가 아파 죽겠다. 동네마다 만들어 달라고 한다.
파크골프 동호인이 급격히 늘어나다 보니 파크골프장이 부족한 것은 맞는 것 같은데 이것이 현실이다.
땅이 많이 있어야 되는데, 매입비용이 많이 들어 어려움이 많다.
공약팀에서 확인해 보겠다.
▲아주동은 2만 7천 인구가 살고 있는데 10여년 동안 공원조성하겠다는 말만 있을 뿐 진행이 없다.
숲이 있는 부분도 길을 만들고 잘 조성하면 작은 공원이 될 수 있다.
=아주공원 부분은 매입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장애인 인정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단계를 파악해 알려드리고, 빨리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
녹지 공간도 정비해 인도도 만들고 해서 작은 공원화 하도록 검토하겠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