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금속노조 케이조선지회 "현장에는 불신과 오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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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매각은 회사 미래 위협 · 노동자 향한 구조조정의 칼날"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중견 조선사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 매각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역 노동계가 매각 과정에 대한 투명한 설명과 충분한 소통을 요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케이조선지회(노조)는 26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조선업 호황기를 맞이해 주력 선종 수주가 회복되면서 임금과 복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회사는 또다시 매각시장에 내몰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복되는 자본의 일방적 매각은 회사 미래가 위협받는 것은 물론 노동자를 향한 구조조정의 칼날이 될 것이다"며 "매각과 관련한 정보나 과정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을 경우 현장에는 불신과 오해가 확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계 당사자들이 회사 매각 과정 전반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하고, 충분한 소통과 협의를 우선할 것을 요구한다"며 "매각 추진과 관련한 방향과 절차 공개, 매각 과정 전반에 걸친 협의 구조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 노조는 이날 회견에서 노동자 고용을 보장할 수 없는 투기펀드나 해외자본 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케이조선은 1960년대 동양조선주식회사로 설립됐다가 2001년 STX그룹에 인수돼 한때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10여년간 채권단 관리와 법정관리를 거쳤고, 2021년 연합자산관리(유암코)·KHI컨소시엄에 2,500억원에 인수됐다.
이후 유암코·KHI컨소시엄 측은 지난해부터 케이조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