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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수우도 풍화혈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기사승인 2026.06.29  11: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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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화·침식이 빚어낸 희귀 해안지형”

통영 수우도 풍화혈 /국가유산청 제공

풍화혈 · 파식와 · 돌개구멍이 함께 발달한 국내 희귀 해안지형
해안 침식 지형의 형성 과정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자연유산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통영 수우도 풍화혈'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됐다.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 수우도 남쪽 해안 절벽과 인근 딴독섬 남쪽 사면 약 150m 구간에 분포한 이 지형은 백악기 후기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사량도응회암을 기반으로 풍화혈(타포니), 파식와(노치), 돌개구멍(포트홀)이 한곳에 복합적으로 발달한 국내 희귀 사례다.
풍화혈(타포니)은 암석 표면이 벌집처럼 움푹 파인 지형을 말한다.

이 지형은 화산활동과 해안침식작용이 결합된 지질학적 진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자연유산이다. 
특히 사량도응회암 특유의 다공성·불균질 구조가 염풍화, 파랑침식, 와류침식 등 다양한 작용과 맞물리면서 독특한 해안 미지형이 발달하게 됐다.

통영 수우도 풍화혈 /경남도 제공

무엇보다 수우도 풍화혈은 풍화혈의 초기 생성부터 대형화 및 결합 단계에 이르는 형성 과정을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드문 사례다. 
암석 특성과 지형 형성 간의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학술 현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경상분지의 화산활동과 지형 진화의 연계성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동일한 장소에서 다양한 형성 기작의 지형이 동시에 관찰될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어 학술적 가치와 희소성이 매우 높다.

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천연기념물 지정을 통해 통영 수우도 풍화혈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훼손 없이 후대에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는 30일간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국가유산위원회 지질명승조경분과의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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