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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총선] 범진보진영 단일화 결국 무산

기사승인 2020.04.07  17: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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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이흥석 후보, "이제 앞만보고 나아갈 것" 밝혀

"단일화 거부한 것처럼 비춰지는 악의적인 보도에도 불구 단일화 노력" 설명

기자회견 하는 이흥석 후보.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이번 총선에서 범진보진영 후보 단일화협상이 화두로 떠올랐던 창원시 성산구 지역구의 단일화가 결국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 측은 7일 오후 4시 선거사무소에서 범진보진영의 단일화에 대한 입장표명을 통해 "단일화협상을 접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이날 '범진보진영 후보 단일화협상을 접으며'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에서 "범진보진영 후보들의 단일화를 통해 적폐세력의 당선을 막고, 진보정치 1번지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 유권자들의 염원이 존중되어야 했기에 그간 마치 민주당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한 것처럼 비춰지는 악의적인 보도에 대해 항의를 하면서도 묵묵히 인내심을 갖고 단일화 협상에 임해왔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6일 오후 “정의당과 민중당 후보는 악의적인 언론보도와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사전투표 전까지 3자 단일화를 할 의지가 정말 있다면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에 나오라고 촉구했으나 어느 쪽도 응답이 없었다"고 전날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어제 저녁 늦게 정의당 후보 측과 만나 협의를 한 결과 어떠한 방법으로도 더 이상 단일화 협의 자체를 진행할 생각이 없음을 확인하게 됐다"면서 "결국 정의당은 단일화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선거 국면을 유리하게 가져가고자 한 것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고 단일화 불발의 책임을 정의당에게 떠넘겼다.

이 후보 측은 특히 "따라서 안타깝지만 이제 단일화 협상을 접고자 한다"면서 "아울러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무산에 대한 책임은 정의당에 있음을 명백히 해둔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남은 방법은 각 후보들의 정치적인 결단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일말의 여지는 남겼다.

또한 "7일 아침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민주 진보후보 단일화를 위한 창원시민 사회, 노동인사모임으로부터 사전투표 이전에 단일화를 완료하라는 권고문을 받았다"면서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로 단일후보를 결정하라는 내용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단일화를 염원하는 지역사회 어른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단일화 방안 제시가 너무 늦은 감이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권고문에 대해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음을 밝힌다. 이미 발표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더라도, 표본 수, 응답률, 응답자에 적용된 연령별 가중치 등을 검토해 본 결과 신뢰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는 이제 앞만보고 나아갈 것이며, 최선을 다해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고, 당당하게 창원성산구민들의 심판을 받고자 한다"고 최종 결론지었다.

이흥석 후보는  "창원성산구에서 지역의 기득권 정당인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맞설 후보는 정당지지율 40%에 육박하는 집권여당 후보, 더불어민주당 후보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도 민주당이다. 이제 국회의원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창원시민들이 더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아울러 촛불시민혁명의 정신으로 적폐세력의 당선을 막아내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오전 10시 단일화에 대한 입장표명에서 "‘무산된 것은 단일화가 아닌, 정의당의 단일화 계획"이라며 "정의당 여영국 후보 측, 민중당 석영철 후보 측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단일화를 거부했다고 표현한 것에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흥석 후보 측은 "범진보진영 후보들이 단일화를 통해 적폐세력의 당선을 막고, 진보정치 1번지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 유권자들의 염원은 존중되어야 한다"면서 "단일화 논의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고 끝까지 단일화의 길을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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