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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막의 스타' 윤정희, 프랑스서 별세···향년 79세

기사승인 2023.01.20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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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영화 '시' 마지막 작품…알츠하이머병 투병 끝 세상 떠

1967년 데뷔작 '청춘극장' 스타덤…총 280편 출연
대종상·청룡영화상·백상예술대상 등서 상 휩쓸어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1960∼80년대 은막을 장식했던 영화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간 알츠하이머병을 앓아오던 윤씨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뒀다.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조선대 영문학과 재학 중 신인배우 오디션에서 1,2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발탁돼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그해 대종상영화제 신인상, 청룡영화제 인기 여우상을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듬해에는 작품 '안개'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1960∼80년대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60년대에는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작으로는 '장군의 수염'(1968), '신궁'(1979), '저녁에 우는 새'(1982), '위기의 여자'(1987), '만무방'(1994) 등이 있다.
배우로서 출연한 영화가 한국영상자료원 집계로만 280편에 달할 정도로 당대 최고의 은막 스타 중 한 명이었다.

수상 이력도 그만큼 화려하다. 1960∼70년대 대종상·청룡영화상·백상예술대상에서 연기상, 인기 여우상 등을 20여 차례나 받았다.

'만무방'을 끝으로 스크린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그는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로 복귀했으나 이 작품은 배우로서 마지막 영화가 됐다.

영화 '시'에서 미자 역할을 했던 윤씨는 2011년 LA비평가협회와 시네마닐라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1973년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파리 제3대학에서 영화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2011년에는 프랑스 정부에서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고인은 각종 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해 몬트리올영화제 심사위원(1995), 제12회 뭄바이영화제 심사위원(2010), 제17회 디나르영화제 심사위원·청룡영화상 심사위원장(2006) 등을 지냈다.

배우자는 유명 피아니스트인 백건우(77) 씨다. 백씨와는 1976년 결혼식을 올렸다. 자녀로는 진희(46) 씨가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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