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야간에 개화하는 빅토리아수련속식물 아마조니카, 크루지아나 2종이 밤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거제식물원의 거대한 정글돔이 투영되는 생태수생정원에는 수련, 호주수련, 물무궁화, 붓꽃, 노랑꽃창포, 물양귀비 등 20분류군(16종, 4품종)이 전시돼 거제식물원에 방문하는 방문한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빅토리아수련속(Victoria)식물 아마조니카(V. amazonica), 크루지아나(V. Cruziana) 2종은 거제식물원에서 있는 열대수생식물로 잎의 지름은 최대 2~3m 두께 20㎝까지 자라며, 물에 잠긴 줄기(잎자루) 끝에서 물위에 떠있고, 줄기의 길이는 7~8m로 이는 자생지에 서식하는 뱀인 녹색아나콘다와 비슷한 모양이다.
빅토리아 아마조니카는 한 때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빅토리아 레지아(Victoria Regia)고 불렸지만 지금의 이름으로 대체 되었다. 잎은 약 64kg 정도의 어린아이나 어른이 올라갈 수 있다.
빅토리아수련속 식물에 방문하는 밤손님은 야간에 개화하는 빅토리아수련속 식물의 수정을 위해서 야간에 활동하는 매개곤충인 딱정벌레다.
빅토리아수련은 딱정벌레를 유인하기 위해 과일냄새를 풍기며 동시에 야간에 잘보이는 흰꽃색으로 유인한다.
또 다른 밤손님들이 거제식물원에 2년 전에 개화하였을때 방문했는데 빅토리아수련 개화소식을 전해듣고 달려 온 경남지역에 사진작가들이었다.
거제식물원 관계자는 "올해 긴 장마기간동안 개화하지 못한 빅토리아수련속 2종과 다른 수생식물들의 개화가 10월까지 지속되고, 농업개발원에서 10월 26일~11월 3일 기간에 열리는 제18회 거제섬꽃축제 이후에 월동이 필요한 열대성 수생식물을 전시하고 월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