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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경남 · 부산도 행정통합열차에 빨리 올라 타야"

기사승인 2026.02.23  01: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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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방문···허성무 의원과 함께 향인간담회 가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회의원이 20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동혁, 후안무치···내란 쿠테타에 대해 국민 정서와 역사 무시"
"국민들이 엄격한 심판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만들것"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을 보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암담하고 참담하다'고 발언한 것은 내란 쿠테타에 대해 국민 정서와 역사를 무시한 참으로 위험한 발언입니다."

"현 정부가 광역자치단체간 행정 통합에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인데, 경남 · 부산 시민들도 행정통합열차에 빨리 올라타야 합니다. 인센티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앞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길입니다."

'정치 9단'의 별칭이 붙어있으면서 지난 2024년 총선에서 전국 최다 득표율과 최고령 당선자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5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회의원(전남 해남 · 완도 · 진도군)이 20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본지 기자의 질문에 답변한 내용이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창원시 성산구 경창상가에 있는 재창원호남향우회(회장 이상호) 본회 사무실에서 열린 '박지원 · 허성무 의원과 함께하는 향인 간담회'에 참석해 국정현안을 비롯해 정치에 대한 견해를 털어놨다.

20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경창상가에 있는 재창원호남향우회 본회 사무실에서 열린 '박지원 · 허성무 의원과 함께하는 향인 간담회'에서 박 의원과 허 의원이 손을 잡고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무기징역 선고에 대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법원이 정당해산 명령을 내린 것이 아니다"면서 "(그렇지만) 국민이, 역사가 투표로 몰아 버린다"고 그동안의 선거 결과를 소환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엄격한 심판으로, 자동적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만들었다"면서 "(장 대표의 발언은) 후안무치하다.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고 말해 오는 6.3지방선거 결과를 내다보기도 했다.

박 의원은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어제 재판 선고가 되자) 씩 웃었는데, 이는 아직도 국민을 무시하는 천인공로할 사안이다"면서 "이를 바라보면서 분노를 억제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의원은 20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경창상가에 있는 재창원호남향우회 본회 사무실에서 열린 '박지원 · 허성무 의원과 함께하는 향인 간담회'에 참석해 국정현안을 비롯해 정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박 의원은 현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광역단체간 행정 통합과 관련 "광주 · 전남은 속도있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인)대전 · 충남은 이에 앞서 법안까지 냈는데도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하겠다고 하니까 조건을 내걸고 반대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대구 · 경북은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경남 · 부산지역은 (민주당 김두관 · 김경수 경남지사가)부 · 울 · 경 메가시티를 오래 전부터 추진해 왔으나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들이 2년후로 행정통합을 미루고 있어 단체장들이 반대하면 어려워질 것 같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3특 5극 체제 추진을 하고 있다. 통합을 하면 발전하고 주민 이익이 극대화돼 미래로 간다"면서 "여기서 탈락되면 2년 후는 안된다. 경남 · 부산 시민들도 행정통합열차에 빨리 올라타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행정통합 광역자치단체에 4년 동안 20조원을 지원하고, 공공기관 이전도 통합지역에 압도적으로 밀어주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면서 "(이같은)인센티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앞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길이다"고 조언했다.

박 의원은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에 대해 "지난 총선 때 조국혁신당 칭찬을 많이 하다 보니 징계도 먹었다"면서 "통합을 하되 문제가 된다면 사과하고 돌아가자. 오는 지방선거에 선거는 연대를 하고,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합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대표를 향해 "감옥에 있을 때 통합하자고 해 뜻을 같이했는데 (감옥에서)나오니까 달라졌다"면서 "아직 교수티를 못벗고 있는 것 같은데, 소탐대실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경남 지방선거에 대해 "경남도지사, 경남교육감(진보후보), 창원시장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진영이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회의원이 20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호남향우회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 호남향우회원들 반갑게 '환영' 

재창원호남향우회 이상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박지원 의원님은 호남의 큰 어르신이시다. 멀리서 오셨는데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면서 "허성무 의원은 맨날 만날 때마다 반갑고, 안 만나면 서운하다"고 애정을 표시하면서 6.3선거에서 승리를 간절히 기원했다.

이 회장은 "올해 큰 꿈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 건강하셨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냈다.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인 해남이 고향인 신현정 전 마산중부경찰서장은 "해남이 고향인 사람으로써 창원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오셔서 너무 좋다"면서 "지금은 지역 국회의원의 단계를 넘어 나라를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회의원이 20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허성무 의원과 함께 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 "제가 그 유명한 박지원 입니다"

박지원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해남·완도·진도 지역위원회 당원들과 함께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양산 평산마을에 계신 문재인 대통령을 찾아뵈었다"면서 "울산 당원간담회, 부산 초청 강연회에 참석한 뒤 창원을 찾았다"고 영남 순회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원은 우리나라 울산 광양과 함께 가장 공업적으로 번창한 곳이었다"면서 "허성무 의원은 창원시장을 거쳐 야무진 국회활동을 하고 있다"고 함께한 허 의원을 치켜올렸다.

박 의원은 특히 "호남향우회는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결성된 향우회다. 우리는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탄압을 받았다"면서 "호남향우회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루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단체다"고 단정지었다.

박 의원은 "여기 계신 향우회원들은 창원서 살면서 창원지역에 더 많은 기여를 해야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다"면서 "여기에다 무엇보다 민주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따라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민주당 소속의)창원시장과 도의원을 많이 당선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경남도지사도 당선시켜야 한다"면서 "제가 알기로는 김경수 지사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준다면 차기 대통령 후보로 도약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응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잘할까 싶을 정도로 잘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한 사람이 바뀌니까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천지개벽을 하고 있다"고 이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코스피 5000을 예고 했을때 얼마나 웃었는냐, 그러나 이미 넘어섰다"면서 "(이 대통령이) 다행스럽게 부동산 정책을 이번만은 잡겠다고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과 농촌의 격차가 심하다. 아주 잘한다고 본다"고 박수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이 박지원 의원과 함께 간담회를 가지면서 발언하고 있다.

◈ 허성무 의원 "대기업 매출 증가 온기가 중소기업과 상인에 전해져야"

허성무 의원(창원시 성산구)는 먼저 "호남향우들이 도와주셔서 창원시장에 당선됐고, 국회의원도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허 의원은 "조선, 에너지, 방산 등이 잘되는 것은 사실이다. 창원지역 매출이 지난해 연말 통계가 나오면 65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는 매출이 70조원 정도로 늘어날 것이다"고 창원지역 경기를 전망했다.

그러나 허 의원은 "대기업은 잘되는데 중소기업과 중소상인들에게는 온기가 전해지지 않고 있다"면서 "얼마전에 대기업과 상생협약도 맺고 올해부터는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번 설에는 상품권 환급행사가 많아 전통시장에 도움을 줘 격려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주요 과제와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향인들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한 향인들은 국정 성공을 위해 경남이 수행해야 할 책임과 역할을 공유하고, 지방선거 대응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지원 의원이 20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경창상가에 있는 재창원호남향우회 본회 사무실에서 열린 '박지원 · 허성무 의원과 함께하는 향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80대 나이 무색한 ‘광폭 행보’

박지원 의원은 이에 앞서 19일 해남·완도·진도 지역위원회 당원 73명과 함께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했다. 

이어 부산을 찾아 "통합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이라며 합당이 무산된 조국혁신당과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부산시 당사에서 '지금 DJ라면'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다.

20일 오전에는 울산동구지역위원회를 찾아 당원간담회를 가졌다.

박지원 의원이 현재 보여주는 ‘광폭 행보’는 단순히 개인의 정치적 영예를 넘어, 이재명 정부 초기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여권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한 오는 5월에 열리는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서 박지원, 조정식 의원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 의원이 80대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전국을 누비는 열정은, 단순히 국회의장 선출을 넘어 민주당 내부 권력 구도와 이재명 정부의 국회 전략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지원 의원이 20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경창상가에 있는 재창원호남향우회 본회 사무실에서 열린 '박지원 · 허성무 의원과 함께하는 향인 간담회'에 참석해 경남교육감 진보 송영기 예비후보의 선전을 격려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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