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 참석···출마 예상자 6명 공천방법 등 의견 개진
거제지역위원장 직 사퇴 변광용 전 거제시장 "재선거에 출마 합니다" 확인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박종우 거제시장의 당선무효형 확정에 따른 시장직 상실로 내년 4월 2일 치러지는 거제시장 재선거에 따른 거제지역 출마 예상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재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국민의힘의 무공천 여부로 설왕설래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후보군들이 모여 공천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중앙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거제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변광용 전 거제시장, 옥영문 전 거제시의회 의장, 김성갑 전 경남도의원, 옥은숙 전 경남도의원, 백순환 전 대우노조위원장, 권순옥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등 6명이 27일 저녁 아주동 모 식당에서 저녁을 겸한 회동을 했다.
이 자리는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이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한화오션 하청노조 농성장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거제를 찾으면서, 출마 예상자들이 긴급 요청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둘러 모임을 가진 이유는 거제시장을 역임한 뒤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변광용 거제지역위원장이 26일 지역위원장 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 출마 예상자들이 이를 확인하고 대책을 강구하려는 것이 발단이 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출마 예정자는 "변광용 전 시장이 최근 민주당 거제지역위 고문 등에게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들었는데, 지역위원장 직을 사퇴한 것은 출마를 공식화 하는 것 아니냐는 확인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변광용 전 거제시장은 출마의 뜻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참석자들은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중앙당의 전략공천은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경선과 관련한 의견도 나왔다.
상당수 참석자는 여론조사 등을 거쳐 공천을 하되, 컷오프를 통해 결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중앙당 최고위원인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이 이같은 출마예상자들의 의견을 중앙당에 전달해 어떻게 공천과정이 진행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업 노동자가 많은 거제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한 민주당 변광용 전 거제시장이 시장 재선거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민주당 소속 후보군이 어떻게 재편될 지도 지역 정치권의 관심사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