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성무 의원 “진정한 스마트 공장을 위한 스마트공장 고도화 패키지, 적극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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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무 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
2014년부터 작년까지 2조 5,156억 투입해 스마트공장 2만 5천개 구축···70%가 단순 기초단계
시스템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중간 2’ 공장은 2.0% 불과···중소기업은 1.5% 그쳐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정부가 지난 10여 년간 2.5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공장 보급에 나섰지만, 정작 인공지능(AI) 자율제조의 핵심인 스스로 판단해 공정을 제어하는 고도화 공장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허성무 의원(창원시성산구, 더불어민주당)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스마트공장 도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에 투입된 누적 예산은 총 2조 5,156억원이었으며, 지원 건수는 3만 8,611개, 구축된 스마트공장은 총 2만 5,632개사로 확인됐다.
지난 12년간 매년 평균 약 2,096억원에 예산이 투입되고 3,200여 건의 지원과 2,100여개 사의 스마트 공장 구축을 이어온 셈이다.
시도별 지원 현황을 보면 경남은 누적 4,870건에 3,017억원의 예산이 지원되어 경기(1만 898건, 4,979억원)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북(3,592건, 1,831억원), 충남(2,612건, 1,373억원), 대구(2,535건, 1,456억원), 인천(2,345건, 1,157억 원), 부산(2,166건, 1,186억원), 충북(2,050건, 1,19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공장을 보유한 전국의 중소·중견 제조기업 18만 9,83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은 2만 5,632개사로 전체의 13.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19.4%(520개사)로 전체 공장 중 스마트공장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충남(18.5% 1,662개사) ▲대구(18.4% 1,551개사) ▲경남(18.2%, 3,098개사)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6.2%(838개사)로 가장 낮은 스마트공장 보급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양적 보급이 이뤄진 것과 달리, 설비 자동 제어와 공정 최적화 등 진정한 ‘스마트화’를 위한 고도화 실적은 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스마트공장은 역량에 따라 ▲기초(바코드·RFID 등을 활용한 단순 생산정보 디지털화), ▲중간1(생산정보 실시간 수집·분석) ▲중간2(원인과 해결책을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시간 공정 제어·최적화) ▲고도(CPS 기반 지능형 자율공장)등의 단계로 구분되며, 중기부는 통상 중간1 이상을 고도화 공장으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구축된 스마트공장 중 70.1%(1만 7,959개)가 바코드나 단순 전산화 수준인 기초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I 자율제조의 핵심이자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해 실시간 공정 제어가 가능한 ‘중간2’ 단계는 전체의 2.0%(525개사)에 그쳤으며, 중소기업 기준으로는 고작 1.5%(359개사)에 불과했다.
정부는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해 올해 예산 4,646억원을 반영했으며, 내년에도 4,682억원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지만, 고도화를 위한 후속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허성무 의원은 “지난 10여 년간 스마트공장 보급 자체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70%가 단순 기초단계에 갇혀 있는 것은 매우 뼈아픈 대목”이라며 “데이터 연동형 실증 인프라와 운용 인력을 패키지로 투입해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고, 향후 사업 역시 질적 고도화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