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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우크라 사과 거부시 조치"···일각 현지 대사 소환 거론

기사승인 2026.10.02  19: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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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 남북 군사충돌 임박 운운···한반도 전쟁 발발 기도"

이재명 대통령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국가 위신의 문제" 강력 비판

[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우크라이나 측이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데 이어 한반도에서의 남북 간 긴장 고조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 포로 송환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요구를 해 합의했는데, (우크라이나는) 일방적으로 공개를 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아쉽다'고 했더니 (비공개를) 합의한 적이 없다며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규탄했다.

이어 "합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도리어 '남북 간 군사 충돌 임박' 운운하며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사실 인정 및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의 위신에 관한 문제로,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추가 조치'와 관련, 청와대 및 여권 일각에서는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한국으로 소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현지 대사 소환은 주재국의 정책 등에 대한 강력한 항의 차원에서 예외적으로 사용되는 조치다.

이와 관련, 대통령 평화외교특별보좌관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공식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한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치한 것이 첫 단계였고, 추가로 더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 우리 대사를 소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엑스 캡처

앞서 청와대는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에 대해 '한국과 해당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약속한 바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자, "허위 공보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발언까지 알려지면서 이번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부다노우 비서실장은 최근 뉴스포스 인터뷰 기사를 인용해 올린 소셜미디어 글에서 러시아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을 언급하며 "북한은 우리의 전쟁에서 배우며 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의 이런 모습은 "무엇보다 자국 지역에서의 적극적인 전투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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