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발언… “축소균형 치닫는 세계경제 확대균형으로 되돌려야”
▲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사진=청와대 |
[시사코리아저널 김연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자유무역 질서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고,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세계 경제를 확대 균형의 길로 다시 되돌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세안+3가 협력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다시 보호무역주의의 바람이 거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발언 전문 |
존경하는 의장님, “새들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습니다. 20여 년 전 우리가 그랬습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호무역주의’의 바람이 거셉니다. ‘자유무역 질서’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고,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세계 경제를 ‘확대 균형’의 길로 다시 되돌려놓아야 합니다.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타결은 역내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 확대는 물론 동아시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회의가 우리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내며, ‘동아시아 공동체’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달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오늘의 논의를 더욱 구체화하고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