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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 배경 삼아, 한옥을 요기 삼아 ‘음식디미방’ 레시피 즐겨보자

기사승인 2025.08.11  19: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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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의 얼이 담겨있는 영양군 두들마을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의 얼이 담겨있는 두들마을

몸의 스트레스 비우고 마음의 여유 채워가자

[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에서 산 능선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산불이 할퀴고 간 상처 틈새로 고즈넉한 한옥들이 모여있는 ‘두들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언덕 위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두들마을은 석계 이시명 선생이 개척한 이후 재령 이씨들이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다.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저술한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을 기리는 안동 장씨 유적비를 포함해 동대, 서대, 낙기대, 세심대 등 석계 선생의 아들 이승일이 새겨놓은 유묵도 찾아볼 수 있다.

석계고택과 석천서당 같은 전통 가옥들을 끼고 장계향 선생이 생전에 빈민구휼을 위해 도토리죽을 나눠주던 도토리 숲을 지나 두들마을 꼭대기에 있는 ‘장계향 문화체험 교육원’에 도착하면 장계향 선생의 생애를 재조명 하는 전시관, '음식디미방'에 소개된 음식과 전통주를 만드는 체험과 함께 한옥에서 밤을 보낼 수 있다.

밥하기도 귀찮을 땐 '음식디미방' 레시피로 만든 전통 한식을 한상 가득 받아볼 수 있는 식사체험, 심신을 채울 수 있는 다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새소리를 배경 삼아, 자연과 어우러지는 한옥을 요기 삼아 즐기는 ‘음식디미방’은 몸과 마음을 비우고 그 허기를 채워 준다”며 “잠시나마 두들마을에서 스트레스를 비우고 마음의 여유를 채워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풀벌레 울음소리를 들으며 한옥마을을 거닐고 석류탕, 섭산삼, 수증계, 어만두 등 조선시대 레시피를 재현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장계향 문화체험 교육원’과 두들마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054-680-6442로 문의할 수 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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