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급 12만3,000원 인상 · 일시금 520만원 지급···하계휴가전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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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제공 |
고정급 위주 인상, 조선업 저임금 구조 해소
직무 보상 체계 구축의 첫발 내딛어
진일보한 직무 보상 체계 마련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한화오션 노사가 2025년도 임금교섭을 타결하며 마무리했다.
한화오션 노사는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계 휴가 전 임금교섭 타결을 이뤄냄으로써 하반기 안정적 생산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화오션 노사는 지난 22일 기본급 12만3,000원(호봉 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과 일시금 52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노사 교섭안에 합의했다.
노조는 24일 진행된 노동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노사가 합의한 교섭안에 대해 61.7%의 찬성으로 올해 임금교섭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동종 업계와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동일한 수준의 임금 체계를 마련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직무 난이도에 따른 보상체계도 구축해 진일보한 직무 보상 체계 구축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무엇보다도 한화오션 노사는 하계휴가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함으로써 경영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노사가 상생을 기반으로 하반기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역대 최대 수준의 기본급 인상을 통해 동종 업계와의 임금 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기본급 인상은 한화오션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인력 유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직무 난이도에 따른 직무 보상 체계도 새롭게 마련했다.
지난 10년간 이어온 노사의 논의가 실제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이는 단순한 임금 인상에 그치지 않고, ‘일의 가치’를 존중하는 공정한 보상 체계 구축의 출발점이라는 데에 의미가 크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올해 단체교섭은 노사 간의 상호 존중과 지속적인 소통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협력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