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의 주역을 위한 축제형 영어 몰입 체험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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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의 섬'으로 불리는 영양군에 위치한 영양고등학교, 올 3회째 영어축제 개최
[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 인구 1만 3천명 남짓의 영양군은 내륙에 위치한 곳임에도 외주 지역과 교통이 불편하여 “내륙의 섬”으로 불리운다. 교통이 불편한만큼 이곳의 학생들은 다양한 학습과 체험의 기회에서 소외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영어를 배우기 위한 환경은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이 열악한 편. 이런 학생들에게 다양한 영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영양고등학교(교장 신현준)는 7월 17일(목) 3회째 영어축제를 개최하였다.
연극, 실험, 요리 등 영어를 실질적인 체험 속에서 즐기며 배우는 놀이 한 마당, '영어축제'
'영어캠프'는 많은 이들에게 익숙하지만 '영어축제'라는 표현은 낯설게 들린다. 그 이유를 본 행사의 기획자인 영양고 교사 김현진은 이렇게 말한다. “영어는 책으로만 읽고 해독하는 암호가 아닙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살아있는 언어지요.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체험 속에서 영어를 배우게 하고 싶고, 즐거운 놀이와 같은 체험과 게임을 통해서도 훌륭한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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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과학, 지리, 토론 수업 등 다양한 교과를 녹여낸 축제형 영어 몰입 체험활동
이번 영어축제에는 영어로 문학 작품 배우고 연극으로 표현하기, 영어로 과학 실험하기, 영어로 지리 수업하기, 영어로 요리하기 외에 신체 활동과 영어 게임을 접목시킨 미니 올림픽 코너도 진행되어 학생들에게 즐거운 배움의 경험을 선사하였다.
영양고등학교 2학년 권○○학생은 “영어를 잘한다는 것이 단순히 말하는 능력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협력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소통하는 힘까지 포함한다는 걸 느꼈다”면서 “각자 다른 역할을 맡았지만, 하나의 목표를 위해 움직이는 과정에서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배울 수 있었다.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고, 특히 영어와 과학처럼 융합된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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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과 함께 어우러져 배우는 영어가 곧 살아있는 영어
이번 영어 축제에는 미국, 캐나다, 남아공 출신의 원어민 영어교사가 6명 투입되었다. 해당 교사들은 경북교육연구원 화상영어실에서 경상북도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과 수업을 해 오던 터라 학생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실제 교실에서 학생들과 만나는 수업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세계로 도전하는 우리 아이들이 곧 미래의 챔피언
올해 영양고 영어축제의 슬로건은 “We are the champions”이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퀸”의 노래 제목에서 가져온 것. 세계로 도전하는 우리 아이들이 곧 미래의 챔피언이라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영양고등학교 교장 신현준은 “작은 시골 마을, 영양군의 청소년들이 남들보다 열악한 환경적 요인에 좌절하지 말고 도전 정신과 미래를 향한 꿈을 드넓게 키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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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