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영향 구역 100㏊ 넘어···164명 대피·비닐하우스 1동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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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 당국 헬기가 23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진화율을 69%까지 끌어올리며 주불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32%에 머물던 진화율은 낮 12시 기준 69%까지 상승하며 진전을 보인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52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공중 진화에 집중했으며, 지상에서는 진화 차량 119대와 진화 인력 820명이 투입돼 화선을 압박하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232㏊로 전체 길이 8.0㎞ 중 5.5㎞ 구간의 진화가 완료된 상태다.
현재까지 비닐하우스 1동이 전소되고 주민 164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당국은 급경사지와 암석지 등 험준한 지형에도 불구하고 헬기 운영 효율성을 높여 피해 구역 확산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산불은 산불 영향 구역이 100㏊를 넘어서는 등 올해 첫 대형 산불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발령된 산림청 '산불 확산 대응 2단계'와 소방청 '국가소방동원령'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9시 14분께 마천면 일원에서 발생한 불은 한때 순간풍속 초속 8.5m의 강풍을 타고 번지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기상 여건이 다소 호전되고 공중과 지상의 진화가 성과를 거두면서 주불 진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헬기 가동을 통한 진화 작업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며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일몰 전까지 주불 진화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