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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재 스님의 빙의 이야기] ’소울 케어’(soul care)6

기사승인 2021.12.27  15: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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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야구선수의 일가족 살해사건

무척사 주지 만재스님

천수를 다한 죽음도 한(恨)이 남을진대 원통한 죽음은 말해 무엇하랴.

세상을 떠들썩 하게 하는 사건 사고는 매일 넘쳐나는 것이 인간 세상이다. 여기 무섭고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신도분 중의 딸이 고등학교 3학년 때 연기학원에 다닐 때였다.

아주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채영(가명)이는 어느 날부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잠도 잘 못 자고 숨이 막히며 가슴이 답답 할 때마다, 집 근처 한강에 자주 갔는데 강만보면 뛰어들고 싶고, 계속해서 자살 충동이 일어나서 처음엔 입시 스트레스 라고만 생각하다, 도에 지나치다 싶어 엄마에게 울면서 털어놓았다. 

채영이 엄마는 깜짝 놀라 내게 연락이 왔다. 법당에 오지 않으려 한다며 집으로 내방을 부탁했다.

집에 도착해서 테스트해 본 결과 빙의가 심각했다.

법당에서 구병시식을 하기로 하고 음악 하는 채영이 오빠가 자기도 뭐가 있냐고 묻는다. 영혼을 초령 하자 40대 음악 하던 남자 영혼이 나왔다.

자기는 이 몸에서 나쁘게 한 게 없다면서 꼭 나가야 하냐고 묻는다. 채영이 오빠는 자기의 자아로 살고 싶다는 강한 신념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영혼을 몸에서 이탈시키자. 오빠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영혼이 빛으로 사라지는 것이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보인다”며 “참으로 신비한 일입니다”라며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이 오빠는 긴 무명생활에서 벗어나 아주 유명한 가수가 되어 지금도 열심히 활동 중이다. 다음날 채영이는 엄마의 손에 이끌리어 법당에 방문했다.

먼저 빙의 테스트를 해보니 영적인 에너지가 강한 친구였다. 보통 사람의 헤르츠(Hz)가 50이라면 빙의 체질은 약 200Hz 영매 자는 500Hz 정도 되는데 이 친구의 헤르츠는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영혼을 초령 하는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왔다. 믿기 힘든 일들이 벌어진다. 채영이에게 빙의된 영혼은 총 6명이 빙의되어 있었다.

처음 초령을 하자 침을 퉤퉤 받으며 욕지거리를 하는 양아치 영혼, 물에 빠져 죽은 여자 영혼, 교통사고로 죽은 6살 정도 여자아이와 정신이 없는 할머니 영혼 등 다양한 영혼들이 나온다.

충격적인 것은 같은 연극학원에 다니던 자매인데 언니는 한예종에 합격한 상태였고 동생은 같은 연극을 하는 친구였다. 동생은 목 졸려 죽고 언니는 머리를 둔기로 맞아 죽었기에 머리가 몹시 아팠다. 구병시식을 하자 4명의 영혼은 큰 미련 없이 떠나갔다. 문제는 자매의 영혼이 안 나가려 집착했다.

일단 마무리해서 집에 보냈는데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집에 도착해서 하는 말이 “엄마 진*이가 나는 안나갔지롱“하면서 다시 몸으로 쑥 들어오더란 것이었다. 

엄마가 ”법당에서 말하지 왜 말 안 했어“라고 물으니 말하기가 싫더라는 것이다

큰일 났다 싶어 며칠 후 구병시식과 천도재를 함께 봉행했다. 한때 아주 유명한 야구선수였던 이 씨는 결국은 돈 때문에 내연녀와 그 딸들 세 명을 질식시켜 죽이고 큰딸은 둔기로 때려죽인 후 암매장시킨 후 수사망이 좁혀오자 결국은 자살해버린다.

참으로 비통한 일이다. 전생에 무슨 원한들이었을까?

그런 사연으로 죽은 자매가 채영이 몸에 빙의된 것이다. 구병시식을 통해 원통하고 불쌍한 영혼들을 달래는 의식을 하며 몸에서 빼내어 천도하는데 처음엔 완강히 거부하더니 나중에는 포기하고 가려 하면서, 졸업작품으로 추기로 한 춤과 노래를 하게 해달라는 영혼의 부탁이었다.

먼저 노래를 부르는데 나중에 채영이는 자기는 그 노래와 춤을 모르는데 저절로 부르고 춤을 추었다며 신기해 했다. 참으로 영혼의 세계는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상식 밖의 일이다.

‘채영이 몸이 하늘을 날 듯이 춤을 춘다' '피어보지도 못하고 꺽여버린 가련한 영혼들은 채영이 와함께 마치 살풀이하듯 이생을 작별하며 마지막 춤을 춘다' 때론 아름다운 백조가 유유히 수면을 노니는 듯… 손끝 발끝에 맺힌 한 서린 춤선이여… 무녀의 씻김굿이 이리 아름다울까….보는 이들은 눈물로 화답을 한다.

그렇게 춤을 추며 자매의 영혼들은 훨훨 떠나갔다.

모든 원한이랑 풀고 하늘나라의 천녀 가 되어 맘껏 하늘을 날며 춤추기를 축원하며 구병시식을 마친다.

채영이는 요즘 대학로에서 연극 공연을 한다. 가끔 원두를 보내주는데 삼박자만 먹던 내가 덕분에 예가체프를 즐기게 되어 마니아가 되었다.

요즘은 보이차보다 커피가 좋다. 씁쓸한 기분을 에스프레소 한잔 마시며 날려 보낸다.

※ 이 글의 내용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시사코리아저널 webmaster@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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