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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내년 7월 부산서 논의한다···한국 첫 개최

기사승인 2025.07.16  1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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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개최국 최종 선정···'인류의 보물' 세계유산 등재 · 보존 등 다뤄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회의장 모습. 사진은 지난 13일 촬영한 것. /연합뉴스

196개국 3천명 참석하는 핵심 회의···"대한민국 문화 역량 보여줄 기회"
위원회 이끌 의장단, 추후 선출···"성공적 진행 위해 모든 준비 할 것"

전 세계가 함께 보호하고 기억해야 할 '인류의 보물'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내년 여름 부산에서 논의된다.

세계유산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 한국을 선정했다.

차기 회의는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하는 건 처음이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차기 위원회 개최지로 대한민국이 확정되자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가운데)과 정부 대표단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유치 수락 연설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청장은 "대한민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기금 등에 꾸준히 기여하며 유산 보호에 있어 국제사회의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전 인류가 공유하는 유산에 대한 책임을 다시금 되새기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가장 핵심적인 행사다.

개최국 발표 이후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왼쪽에서 5번째)과 국가유산청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가 있다고 인정하는 세계유산을 새로 등재하거나 보존·보호를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위험에 처한 유산을 선정하거나, 유산과 관련한 주요 정책을 결정하기도 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972년 시작된 '유네스코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 기구"라고 설명했다.

보통 6∼7월 사이에 회의를 열며, 총회에서 선출한 21개 위원국이 중심이 된다.

197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위원회가 열린 이래 아시아에서는 태국 푸껫(1994), 일본 교토(1998), 중국 쑤저우(2004)·푸저우(2021·화상으로 진행), 캄보디아 프놈펜·시엠레아프(2013), 인도 뉴델리(2024) 등에서 개최됐다.

한국은 1988년 협약 가입 이후 38년 만에 회의를 처음으로 열게 됐다.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회의장 모습. 사진은 지난 13일 촬영한 것. /연합뉴스

세계유산위원회는 전 세계 문화·자연유산을 다각도로 다루는 장(場)으로 의미가 크다.

회의에는 196개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등을 포함해 약 3천명이 참석한다.

총회뿐 아니라 최근 세계유산 동향과 보존·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각종 부대행사가 열려 세계유산 관련 전문가들이 교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세계유산 의제 분야 전문가인 이화종 한양대박물관 연구교수는 "세계유산협약 안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문화 역량이 어떠한지 보여줄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왼쪽부터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박상미 주유네스코 대표부 대사,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 /연합뉴스

내년도 회의는 7월 중순께 열릴 것으로 점쳐진다.

2024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는 7월 21∼31일 진행됐으며, 올해 제47차 위원회는 지난 6일 개막해 16일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과 부산시는 내년 7월 19∼29일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위원회가 열리는 장소는 벡스코(BEXCO)가 유력하다. 다만, 여름철 장마를 비롯해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최종 일정은 논의를 거쳐 정할 방침이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가운데)이 내년도 위원회 개최 확정 발표 이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회의에서 내년 위원회를 이끌어갈 의장단은 정해지지 않았다.

의장은 '세계유산위원회 의사규칙'에 따라 안건 토의를 주재하고, 발언권을 부여하는 등 회의 전반을 진행한다. 통상 문화 분야 전문가가 맡는 경우가 많다.

국가유산청은 빠른 시일 내에 의장을 선출해 의장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관련 부처, 부산광역시, 관계 전문가 등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에르네스토 오토네 라미레즈 유네스코 문화 사무총장보를 만나 차기 세계유산위원회 유치와 관련한 의견을 전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시사코리아저널 webmaster@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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