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 전국 파견···신속 통제·대피 위해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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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호우특보가 내려진 충남 공주시 사곡면 화월교 인근 논밭이 떠밀려온 쓰레기와 물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
[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7일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회의를 열고 풍수해 위기 경보 최상위인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또 중대본 3단계를 가동해 부처와 유관기관의 비상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 근무자가 증원되고, 가용경찰력과 장비 총력 지원, 부처별 재난상황실 확대 운영 등이 이뤄지게 된다.
중대본 3단계가 발령되기는 2023년 8월 이후 1년 11개월만에 처음이다. 정부는 2023년 8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자 중대본 3단계를 가동한 바 있다.
중대본은 행안부 국·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전국에 급파해 집중호우 기간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인 협조를 공고히 하고, 실시간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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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지면서 마을이 침수됐던 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리에서 물이 빠진 뒤 대피했던 주민이 구급대원 도움을 받아 귀가하고 있다. |
이미 300∼400㎜ 수준의 비가 쏟아진 상황에서 20일까지 최대 300㎜의 추가 강수가 예보된 만큼 보다 신속한 통제와 선제적인 대피에 중점을 두고 가능한 최고 수준으로 총력 대응에 나선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지자체장의 대피 명령 권한 행사를 권고하고, 주민 대피와 보호에 드는 비용은 중앙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민재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정부는 집중호우 상황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집중호우 시 외출을 삼가고, 저지대·하천변·산사태 위험지역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접근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