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전역이 9월 한 달 동안 클래식의 선율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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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16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2025 Busan Maru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공연 포스터 |
음악의 도시 부산의 가을이 다시 한번 클래식의 영혼으로 타오른다
‘소울(Soul)’ 음악을 통해 시대와 문화를 넘어서는 감동을 전하려는 예술적 도전
[시사코리아저널=김재용 기자]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세계 정상 교향악단과 앙상블의 클래식 음악 축제 ‘2025 제16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2025 Busan Maru International Music Festival)’가 9월 2일 개막을 시작으로 부산문화회관, 해운대문화회관, 낙동아트센터, 부산콘서트홀 등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개막 공연은 9월 2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이 연주되며, 유럽에서 활동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야코블레프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비발디의 사계(四季), 초청 오케스트라 ‘샤먼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이 보다 친숙하고 흥겹게 클래식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 백진현 위원장은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음악제를 준비했다"며 "클래식의 진수를 통해 함께 소통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축제의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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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 사진 |
올해로 16회를 맞는 이번 음악제의 핵심 키워드는 ‘클래식(Classic)’. 단순한 장르적 정의를 넘어, 음악을 매개로 시민들과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백 위원장은 "음악은 결코 편식할 수 없는 예술"이라며 "다양한 장르를 접하면서 시민이 스스로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가는 과정이 곧 문화적 성숙"이라고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2010년 첫 무대 이후 부산 마루 국제음악제는 세계와 부산을 잇는 다리로 성장해왔다"며 "외국 연주자들에게도 부산은 특별한 무대"라고 말했다. 그는 매년 해외 연주자들에게 "대한민국과 부산을 사랑해 달라"고 당부하며, 그들이 다시 좋은 연주자를 추천해주고 있는 점을 음악제의 큰 자산으로 꼽았다.
또한, 최근 개관한 부산콘서트홀과 낙동아트센터는 이번 음악제의 새로운 무대로 활용된다. 백 위원장은 "클래식 전용 공연장의 개관은 부산 음악문화 발전의 전환점"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부산 마루 국제음악제는 우리 시민의 것입니다. 클래식이 어렵다고 느끼기보다 함께 즐기며 문화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제16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는 9월 23일까지 이어지며, 자세한 일정은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사무국(☎: 051-516-8293~4) 내지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bmimf.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용 기자 jaerkim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