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새 서식 환경 개선과 농가 손실 보상으로 생태계 지속 가능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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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농경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재두루미 |
보리재배 · 벼 수확 후 볏짚 존치 통해 철새의 먹이 · 휴식처 제공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철새 서식환경 개선과 농민 피해 경감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해 ‘주남저수지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매년 주남저수지를 찾는 재두루미, 큰고니, 큰기러기 등 겨울 철새에게 안정적인 먹이와 휴식처를 제공하고, 철새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해 농가에 보상하는 주민 참여형 생태보전 사업이다.
올해 사업비는 총 6억 원이며,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주남저수지 인근 동읍·대산면 일대 농경지를 대상으로 한다.
참여 농가는 보리재배 또는 벼 수확 후 볏짚 존치를 통해 철새의 먹이 및 휴식처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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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농경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큰기러기. |
계약기간은 오는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이며, 참여 농가는 오는 9월 공고를 통해 청약 접수 후 선정될 예정이다.
박현호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주남저수지는 다양한 생물자원이 서식하는 국내 대표 철새도래지로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총 4,003ha, 113억 원 규모의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을 추진해 왔으며, 2024년에는 195ha, 276농가에 약 5억 8,0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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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호 푸른도시사업소장(가운데)이 28일 2025년 3분기 푸른도시사업소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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