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산아트홀서 ‘창원의 사계 : 새로운 시작 (The Four Seasons of beautiful Chan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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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재)창원문화재단은 오는 11월 3일부터 8일까지 성산아트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제9회 뮤직페스티벌창원2025'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그동안 '창원국제실내악축제'라는 이름으로 이어져온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새롭게 '뮤직페스티벌창원2025'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했다. 명칭 변경은 실내악 중심에서 나아가 다양한 음악 장르와 무대를 아우르며 더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열린 음악 축제로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중앙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가 새 음악감독으로 취임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 감독은 줄리어드 대학원출신으로 워싱턴 케네디센터, 카네기홀, 예술의 전당 등에서 독주회를 가진바가 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세종솔로이스츠 등 국내 정상급단체와 협연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주자가 되었다.
또한, 삼성문화재단상, 서울특별시장 표창 등을 수상한 김덕우 감독은 새로운 시각과 도전적인 레퍼토리를 통해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창원의 사계 : 새로운 시작(The Four Seasons of beautiful Changwon)'을 주제로 6일간에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 봄 -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
11월 4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TVN 유키즈 온 더 블록, KBS 박보검의 칸타빌레 등으로 인지도를 올린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가 라벨, 시마노프스키, 사라사테, 차이콥스키의 작품을 연주하며 화려한 서막을 연다.
특히 라벨의 「치간느」와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은 봄과 같은 싱그러움과 발랄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 여름 -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11월 5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창단 60주년에 빛나는 국내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음악감독 김민이 이끄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바르톡 「루마니아 춤곡」, 멘델스존 현악 교향곡 등 여름과 같은 열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 가을 - 트리오 하슬라(피아니스트 조재혁, 첼리스트 송영훈,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
11월 6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피아니스트 조재혁, 첼리스트 송영훈,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로 구성된 트리오 하슬라가 멘델스존과 브람스의 피아노 삼중주를 연주한다.
특히 일본인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는 요제프 요하임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되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번에 국내최정상급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첼리스트 송영훈과 함께 낭만주의 거장의 음악을 통해 가을의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 겨울 - 피아니스트 신창용
11월 7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정제된 테크닉과 서정적인 표현력으로 올해 퀸엘리자베스 본선에 진출한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무대에 올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6·7·8번을 연주한다.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을 통해 겨울과 같은 날선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 창원의 팔계 - 음악감독 김덕우 x 뮤직페스티벌 앙상블
11월 8일 오후 5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음악감독 김덕우와 뮤직페스티벌 앙상블이 함께하는 무대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비발디의 「사계」중 봄을 시작으로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의 봄으로 마무리되는 창원의 팔계는 두 사계의 각 계절을 교차 구성으로 연주 될 예정이다.
봄(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으로 시작해 겨울(신창용)로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라 뮤직페스티벌창원2025의 대미의 시작과 끝을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봄으로 구성함으로서 다시 시간이 흐르지만 창원의 사계가 멈추지 않고 지속됨을 음악으로 형상화하며 축제의 주제인 '새로운 시작'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이번 행사에 앞서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의 향유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음악회(11월 3일, 마산회원구 경남은행 본점 / 진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음악감독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와 피아노의 거장 조재혁이 지도하는 마스터클래스(10월 중 접수예정)가 마련돼 시민과 가까이 호흡하며 지역 예술 생태계와 차세대 음악인을 지원한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