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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서원 가을음악회, 천년 은행나무 아래서 울려 퍼진 인문과 예술의 향연

기사승인 2025.11.17  20: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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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통한 전통문화의 현대적 가치 확산

[시사코리아저널=경북취재본부] 경주시 강동면에 위치한 운곡서원에서 16일 '운곡서원 가을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음악회는 (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후원한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선현들의 학문과 덕을 기리는 서원의 전통적 공간을 현대의 문화예술 무대로 재탄생시키고자 마련됐다.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제향 중심의 전통공간을 인문·예술·교육이 융합된 복합문화플랫폼으로 확장시켜, 지역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유산을 향유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유산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활성화 정책이다.

# 오전·오후로 나뉘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선보인 공연

이번 음악회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전통음악과 현대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서원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오전 공연(11시)은 장정옥 시낭송, 하지원 팬플룻 연주, 신라향가문화원 향가 낭송, 리틀예인무용단 무용, 이종태 선비춤, 뮤지컬가수 최성의 무대 등으로 구성돼 고즈넉한 서원의 분위기 속에서 인문과 예술의 조화로운 울림을 선사했다.

오후 2시 공연에는 심문희 시낭송, 아르페지오 하모니카 앙상블 연주, 한국향가문화예술원 향가 낭송, 박소산 학춤, 가람예술단 공연, 가수 양하영의 노래가 이어지며 늦가을 서원의 정취 속에 풍류와 감동을 더했다.

관람객들은 천년 은행나무 아래에서 펼쳐진 시와 음악, 춤의 어울림을 통해 전통공간이 지닌 예술적 잠재력과 문화유산의 현대적 가치를 생생히 체험했다.

#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문화유산의 일상적 가치 확산

운곡서원에서는 가을음악회 외에도 ‘구름을 걷는 선비’와 ‘구름계곡 꼬마선비’ 등 참여형 인문·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선비정신과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수성과 연결하고 있다.

신라문화원은 이를 통해 운곡서원을 지역민의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경주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인문예술 무대

진병길 원장은 “운곡서원은 선현들의 유교정신을 품은 공간으로,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호흡하는 열린 인문예술의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음악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공장부지를 주차공간으로 제공해 주신 케이알에스티대한동방(주) 송호진 대표께 깊이 감사드린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서원의 역사성과 품격을 유지하면서 지역민이 참여하고 배우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운곡서원 가을음악회'는 전통공간의 역사적 가치 위에 시민과 예술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향교·서원 문화유산이 지역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경북취재본부 pro1288@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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