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두루미 · 노랑부리저어새 · 큰고니 등 겨울 손님들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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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철새 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에 겨울 손님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탐조 시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큰기러기, 청둥오리, 쇠오리, 가창오리 등 다양한 겨울 철새 선발대가 도착하면서 저수지 일대가 활기를 띠고 있다.
11월을 앞두고 북쪽 번식지를 떠난 겨울 철새들은 먹이가 풍부하고 안전한 잠자리가 있는 주남저수지로 몰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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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주남저수지에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제205-2호 노랑부리저어새, 제201-2호 큰고니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25일 처음 재두루미 5마리가 도착한 데 이어 27일에는 180여 마리 이상이 한꺼번에 날아와 장관을 이루었다.
노랑부리저어새와 큰고니 역시 올 겨울을 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함께 도착한 큰기러기는 주남저수지의 단골 손님으로, 지난해에도 수천 마리가 찾아와 장관을 연출했다.
막 도착한 쇠오리는 시원한 수면 위에서 목욕을 하며 긴 비행의 피로를 풀고, 가창오리는 연잎 위에서 목욕을 하며 여독을 털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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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새덕후 탐조단의 탐조 활동 중에는 천연기념물 제323-3호 개구리매가 포착됐다.
개체 수가 적어 관찰이 쉽지 않은 맹금류로, 저수지 상공을 낮게 선회하며 사냥감을 찾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외에도 매, 새매, 말똥가리 등 다양한 맹금류가 관찰되어 탐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현재 주남저수지에는 큰기러기, 쇠기러기 흰뺨검둥오리, 흰죽지,대백로등 겨울 철새를 비롯해, 아직 월동지로 떠나지 않은 여름철새와 이동 중인 도요·물떼새까지 함께 관찰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탐조인들이 주남저수지를 찾아 철새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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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접어들면 재두루미,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등 두루미류가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주남저수지는 겨울철 탐조의 중심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전국의 사진작가와 탐조인,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풍성한 겨울 탐조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주남환경학교 관계자는 “긴 여정 끝에 막 도착한 철새들이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탐조와 촬영 예절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사람과 새가 함께 공존하는 생태관광의 모범지로 주남저수지를 만들어 갈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주남환경학교 · 사진=최종수 생태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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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