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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2025년 결산 ❶ 경제·산업·도시 기반 분야]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행정 역량 집중

기사승인 2025.12.30  18: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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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통 끝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 거제 사통팔달 교통망 '청신호'

거제 기업혁신파크 조감도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2025년 거제시는 경기 침체와 대내외 산업 환경 변화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국비 확보부터 경제·산업·도시기반·문화·관광·복지 등 지난 1년간의 거제시정 주요 성과를 2회에 걸쳐 짚어본다.

◈ 오직 민생···지역경제 활성화, 시민과의 공감·소통 총력

거제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조례 제정 과정에서의 진통 끝에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해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5년 경남 도내 두 번째 규모인 9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역대 최대 규모인 2,016억 원의 거제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다양한 거제사랑상품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사업 예산을 지난해 3억 7천만 원에서 올해 5억 2천만 원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소상공인 육성자금 협약은행도 기존 8개소에서 14개소로 늘려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과 선택권을 높였다.

올해는 특히,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고르게 청취하기 위해 소통 채널 다변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온라인 시민소통 플랫폼 ‘소통할 거제’에는 현재 2,368명의 시민패널이 정책 제안, 설문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면·동을 넘어 마을 단위의 ‘틈틈이 반상회’를 개최해 생활 속 소소한 민원을 세심하게 살피고,공동주택 거주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단과의 소통 간담회인 ‘공감스케치’를 운영해 소통을 한층 강화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민생회복지원금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거제시, 전방위적인 국비 확보 활동으로 역대 최대 규모 예산 확보

거제시는 2025년 전방위적인 국비 확보 활동을 펼친 결과, 국도 건설 등 정부예산에 직접 반영된 사업을 포함해 정부예산 증가율 8.1%를 상회하는 4,27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특히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과 청정해역 환경정화선 건조사업은 국회 심의단계에 추가 반영되는 결과를 얻었다.

집행에도 앞장섰다. 
거제시는 적극적인 재정집행을 통해 경제활력을 도모한 결과, 2025년 1분기·상반기 지방재정 집행 우수기관(행안부), 2025년 상반기 신속집행 최우수기관(경남도)에 선정돼 3억 8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재해예방분야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 극한 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직후 타당성조사, 재해위험지구 지정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완료한 결과 중곡, 수월1지구, 장승포9지구, 산양지구, 총 4개소에 1,026억 원이 투입된다.

거제~통영 고속도로 위치도

◈ 국가간선도로망 구축 속도

거제시민의 20만 숙원사업이었던 거제~통영 고속도로가 지난 8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거제시는 대통령실과 국회,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건의하는 한편, 거제·통영·고성 3개 시군 공동으로 결의대회와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양대 조선소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정부에 공식 건의서를 제출하며 힘을 보탰다.

또한 최근 경남도 의회에서 거가대로 손실보전금 부담 동의안이 통과하고 국비 5억 원을 확보하면서, 장기간 표류했던 거제~마산 국도 5호선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는 그동안 중지했던 거제~마산(육상) 실시설계용역을 재개해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남부~일운, 사등~장평 국도 14호선도 각각 사업비 2억 원을 확보하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이미지 /거제시 제공

◈ 첨단미래도시 ‘기업혁신파크’, 구도심의 새로운 부활 ‘리본 플라자’

지난 10월 네이버클라우드가 참여기업으로 투자를 확정하면서 거제 기업혁신파크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거제시는 내년 통합개발계획 승인을 목표로 기업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2019년 고현동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조성된 복합기능 거점시설 ‘리본플라자’는 물리적 공간 개선을 넘어 리본나이트·글로벌 플리마켓·첫눈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거제시는 지난 9월 열린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 산업박람회에서 지역상권활성화분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는 이와 연계해 거제의 중심 상권인 젊음의 거리 등에 ‘빛의 거리’를 조성하고, 내년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해 노후된 거리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지난 11월 24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외국인 노동자 쿼터 축소, 조선산업기본법 제정, 내국인 채용 확대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 조선업 경쟁력 강화···생산기술혁신센터 조성, 내국인 정규직 인력 채용 확대 건의

거제시는 올해 초 중소형 조선소의 생산공정 자동화, 디지털 전환을 돕는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 공사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인력 의존도가 높은 기존 생산방식을 효율 중심의 디지털 공정으로 전환하고, 품질 향상과 생산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와 경남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은 경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선정돼, 조선업 재도약을 이끄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에 걸쳐 국·도·시비 포함 총 443억 원 규모의 재원이 투입된다. 
현재까지 가입자 수는 1만여 명으로, 조선업 희망공제부문 전국 최대 예산, 최대 가입자를 기록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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