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공동체 질서 · 변화서 새로운 경남의 가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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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民 포럼' 창립총회에서 민홍철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민홍철 의원 “진짜 대한민국 속에, 진짜 경상남도 시작”
“경남 백성의 힘으로 새 정치 만들자는 변화의 물꼬”
소통과 화합의 척탄병···내년 6.3 지방선거 역할 주목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경남 민주개혁진영의 새로운 이정표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는 ‘民 포럼'이 창립했다.
‘民 포럼'은 12월 1일 오후 5시 30분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옛 풀만 호텔)에서 경남의 각계 시민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김항성 ‘民 포럼' 창립 준비위원은 지난 8월부터 경남의 18개 시군에서 각계 시민의 자발적 모임으로 포럼창립을 준비해왔다.고 창립경과를 밝혔다.
포럼은 ‘인본주의확대 · 공공성 강화’를 통해 삶의 여백에 감동을 더하고, 나아가 민주개혁진영의 새로운 이정표를 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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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民 포럼' 창립총회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이날 창립총회에는 김해시갑이 지역구인 4선의 민홍철 국회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정호 민선 초대 경남도교육감,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 대표, 정현태 전 남해군수, 하해성 공감포럼 대표 등을 비롯해 경남도내 도 · 시 · 군의원, 시민 등 민주개혁진영에서 다수의 주요 정치인사가 참석했다.
‘民 포럼' 창립총회는 △1부 식전공연 △2부 본행사 △3부 만찬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식전 축하공연에서 조이연주단(바이올린 박언후, 건반 김예슬)과 신명고고장구의 신명과 장패밀리의 공연으로 축하의 막을 열었다.
2부 본행사에서는 창립인준 및 주요 내빈의 축사와 인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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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民 포럼' 창립총회에서 상임대표로 선출된 김형수 전 김해시의회 의장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영상을 통한 개회 선언에 이어 김형수 상임대표(전 김해시의회 의장)의 수락연설이 있었다.
김 상임대표는 "우리는 건강한 민주시민으로서 소양과 책무를 익히고 실현하며, 사람 중심의 인본주의를 확대해 가치 중심의 공공성 강화를 통한 경남의 공동 번영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포럼 설립 배경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민 포럼‘은 교양강좌, 토론회 등을 통해 지식과 교양의 폭을 넓히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의 장을 열겠다"면서 "특히, 지역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일깨우는 척탄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아가 민간 부문의 거버넌스로서 지역사회의 공공성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성찰하고 새로운 공동체 질서를 모색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어진 축하 영상에서 "’민 포럼‘이 경남의 나침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와 기대를 전했다.
장영달 전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찬대 · 박주민 · 허성무 국회의원의 영상축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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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民 포럼' 창립총회에서 4선의 민홍철 국회의원(김해갑)이 축사를 하고 있다. |
김해시갑이 지역구인 4선의 민홍철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내일 모래가 내란의 망령이 살아나 민주공화국 헌법을 유린한 것으로 기록된 지 1년이 됐다"면서 "그러나 그러한 내란세력에 대한 재판은 지지부진하고, 그 세력들이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세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우리 국민은 민주정신을 갖고 불의를 막아내고 국민주권정부를 탄생시킨지 6개월이다"면서 "그런 시기에 경남에서 백성들의 힘의로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포럼을 창립하고 변화의 물꼬를 트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현장에 있는 한사람으로 감사드린다"고 축하와 고마움을 함께 전했다.
그는 또한 "인구소멸은 산업을 쇠퇴시키고 동력이 떨어진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고민하기 때문에 포럼에 참여하고 많은 의견을 줄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구했다.
민 의원은 "진짜 대한민국 속에서, 진짜 경상남도가 시작되는 것을 '민 포럼' 창립에서 찾으며 의미를 가진다"면서 "여러분들의 의지와 의견을 현실정치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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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현태 전 남해군수 · 강기갑 전 국회의원 · 권정호 민선 초대 경남교육감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정현태 전 남해군수는 "10년 전에 선거법위반으로 혹독한 시련을 마치고 이제 만기 제대했다"면서 "택시기사도 하면서 백성들의 삶의 현장을 지켰다"고 근황을 전했다.
정 전 군수는 "지금은 국가대전환의 시대다. 수도권에서 보면 경남은 변방이었다. 그렇지만 경남은 항시 중심이었다"면서 "민주화와 산업회 기치를 가장 먼저 내걸었던 곳이 경남이었다. 국가대전환의 선봉부대가 경남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기갑 전 국회의원(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흙을 사랑하는 탓에 지금은 농장을 맨발로 다니며 염소를 매실밭에 방목해 농사를 짓는 농사꾼이다"면서 "정치권을 떠난 지 강산이 두번이나 지났지만 이런 행사장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부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민본을 보살피는 마음을 모으는 포럼이 됐으면 한다"고 축하와 당부의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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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民 포럼' 창립총회가 12월 1일 오후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경남의 각계 시민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권정호 민선 초대 경남교육감은 "10년 전에 공감포럼 창립행사에서 마음을 모으는 축사를 한 적이 있었다"면서 "나는 정치와 거리가 멀다. 교육이 정치와 거래를 하면 교육이 망한다"고 정의했다.
권 전 교육감은 경남에서 전국 최조로 초 · 중학교 무상급식 실시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한 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다른 경남도지사 경력들을 열거하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남명 조식 선생의 민본 정신을 설명하면서 "임금은 배고, 백성은 물이다"고 국민이 주인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을 잘해야 역사가 바로 선다"며 "'민 포럼'이 경남사람의 자존심을 살려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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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지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
국회의원 5선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지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부울경에서 압승을 했는데 이를 지키지 못하고 2022년에는 폭망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일제하에 독립투쟁을 하듯이 농부의 심정으로 지켜오신 동지들이 다같이 나서야할 때다"고 응원했다.
송 대표는 "검찰이 (자신을)기소한 4가지 중 3가지는 무죄를 받았고,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받아 다시 (민주당에)복귀하게 된다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 포럼'이 민주주의 희망의 뿌리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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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박병희 고문이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박병희 고문은 "내년 지방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도록 '민 포럼'이 뜻을 받들어 6.3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3부 만찬을 함께하며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로 담소를 나누며 포럼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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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항성 ‘民 포럼' 창립 준비위원이 창립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
이날 '民 포럼' 창립식장 정면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다! 民‘ 이라는 명제가 나붙었다.
양 벽에는 ▲수도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변방! 경남은 변화와 창조와 생명의 공간! ▲백성은 가난함보다는 불공정과 부패에 분노한다는 대형 걸개 글귀가 나붙어 포럼의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民 포럼' 창립 분위기에서 경남의 민주개혁진영의 역량을 강화하고 견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여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그 역할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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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民 포럼' 창립총회가 12월 1일 오후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경남의 각계 시민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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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民 포럼' 창립총회 식전 축하공연에서 신명고고장구의 신명과 장패밀리의 공연이 흥겹게 펼쳐지고 있다. |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