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 떠나 창원에 자리잡으며 어려운 시절도 있었지만, 이젠 성숙한 창원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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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창원호남향우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향우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활성화 위해 이해하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 마련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창원과 인연 맺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자랑스러워"
허성무 의원 "창원시장 · 국회의원 있기까지 응원해 주신 호남향우께 감사"
하해성 민주당 고문 "영호남서 상대지역 출신 정치 후보에 가점 주는 제도 필요"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재창원호남향우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이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삼원회관에서 호남향우와 허성무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영기 경남교육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부인 김정순 여사, 진보당 전희영 경남지사 후보, 민주당 송순호 창원시장 후보, 원성일 경남도의원 후보를 비롯한 도·시의원 후보 등 6·3 지방선거 관련자도 많이 참석해 창립기념을 축하했다.
김경수 지사 후보 부인 김정순 여사는 전남이 고향이어서 영호남 결합 커플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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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창원호남향우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에서 향우회 기가 입장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이상호 회장이 기를 전달받아 흔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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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원호남향우회(회장 이상호, 이하 향우회)는 3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창원에서 함께해 온 역사와 전통을 가진 향우회다.
향우회는 이번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회원 상호 간 화합과 친목을 더욱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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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창원호남향우회 이현임 수석부회장이 창립 기념식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
이날 창립기념식은 △회기입장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외빈 소개 △연혁보고 △우수회원 표창 수여 △회장 기념사 △격려사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중식과 함께 △단체 놀이 및 여흥 △경품추첨 및 폐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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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창원호남향우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결례를 하고 있다. |
이상호 재창원호남향우회장은 기념사에서 "38년 전 재창원호남향우회를 창립해 주신 회장님께 감사드리고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영면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때만 되면 오는 정치인들이 있지만, 항상 함께 하는 허성무 국회의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회장은 이어 "호남을 떠나 창원에서 자리잡고 어려운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 창원시민의 일원으로 성숙해 봉사하고 어우러지는 향인들이 됐다"면서 "향우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 친교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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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창원호남향우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에서 이상호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최권식 향우회 고문은 고문단을 대표해 "내일이 5.18민주항쟁 기념일이다"면서 "산자로써 이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5.18민주항쟁을 상기시켰다.
이어 "늘 푸른 소나무처럼 향우들과 함께 할 것이다"면서 "우리 향인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주체가 되어 묵묵히 살아갈 것이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전남이 고향인 신현정 전 창원중부경찰서장은 격려사에서 "올림픽이 있었던 1988년 재창원호남향우회 발기인 대회를 연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8년이 지났다"고 회상하면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향우회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신 전 서장은 "몸뚱이 하나로 정부의 발령을 받아 경남에 왔는데 여기서 반려자를 만났고 자리를 잡았다"면서 "한 때는 우리(향인)끼리 식사를 할 때도 눈치를 보는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고향에 가면 서먹서먹할 정도가 됐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특히 '영원한 오월의 시인' 피천득의 詩 '오월'의 시귀인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일 줄 알지 못하고, 보통사람은 인연인 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현명한 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 줄 안다···'를 낭송하면서 "창원에서 인연을 맺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이제는 지역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자"고 주문해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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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창원호남향우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에서 (왼쪽부터) 신현정 전 마산중부경찰서장, 이주연 재경남호남향우회장, 하해성 민주당 창원지역위 고문, 박민정 인생한방병원 이사장, 최권식 향우회 고문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재경남호남향우연합회 이주연 회장은 축사를 통해 "신록의 좋은 날 재창원호남향우회의 38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면서 "향인 여러분들은 지난 세월 동안 창원을 제2의 고향으로 일궈냈다.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곳에서 살아가는 동안)호남 특유의 잡초같은 생명력과 도전 정신이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면서 "영호남의 경계는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희망을 선사했다.
허성무 국회의원은 "창원시장, 지금 국회의원이 있기까지 항상 응원해 주신 호남향우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세월이 많이 지나갔는데, 호남향우회가 어려울 때마다 전면에 나서 헤쳐나가주신 고문님들 건강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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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무 국회의원(창원 성산구)이 재창원호남향우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송영기 경남교육감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해성 더불어민주당 창원지역위 고문(법무사)은, 강원지역 검찰청에 근무할 당시 상을 당했을 때 호남 동료들이 먼 경남까지 달려와 조문해 준 일화를 소개하면서 "호남분들은 사람을 대할 때 정성으로 대하는 모습을 본다"면서 따라서 "저의 고향은 밀양이지만, 호남향우회에 오면 나의 향우회에 온 것처럼 포근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 고문은 특히 "냉정하게 말하면, 영호남 사이에 엄연한 지역갈등은 남아 있다"며 “영호남이 하나되기 위해서는 그냥 사진만 찍어서는 안된다. 양 도와 지자체간 지역 인사교류를 해야 한다. 학교도 마찬가지로 서로 방문하고 체험교류도 하는 실천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와 함께 "창원 인구 중 호남인이 15~20% 정도 차지하는데도, 호남인 도·시의원은 한명도 없다"면서 "여성에게 가산점을 주듯, 영호남에서 상대지역 출신 정치 후보에게 20~30% 가점을 주는 것도 획기적으로 필요하다. 이는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이다"고 제안하기도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민정 인생한방병원 이사장은 "솔직히 돌아보면 (창원에 정착하기 위해)고향과 고향사람들을 돌아볼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한 것 같다"면서 "(향우회에 참석하면서)뿌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박 이사장은 "의료인으로 살아가며 사람을 살리는 길은, 사람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곧 공동체의 가치와도 일맥 상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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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지방선거에 출마한 (왼쪽부터) 송영기 경남교육감 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부인 김정순 여사, 전희영 진보당 경남지사 후보, 송순호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가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축하의 말을 하고 있다. |
뷔페 음식으로 점식식사를 마친 향우들은 장기자랑 등 여흥을 함께 하며 향우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 친교의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정회원 전원에게 상품권과 함께 당일 참석한 회원들에게 푸짐한 경품 추첨과 다양한 선물도 마련해 ‘양손 가득’ 즐거움도 선사했다.
◈ 다음은 창립기념식 이모저모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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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창원호남향우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장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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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창원호남향우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에서 이상호 회장이 우수회원에게 시상을 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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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창원호남향우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에서 이상호 회장이 우수회원에게 시상을 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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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창원호남향우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에서 허성무 국회의원이 우수회원에 대한 시상식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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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창원호남향우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도 · 시의원 후보자들이 단체로 인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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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창원호남향우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에서 진행을 도왔던 향인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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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창원호남향우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에서 구수한 입담으로 사회를 맡아 이날 행사 참석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던 하현수 향인이 강다복 고문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