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 일정···한반도 문제 해결에 中의 건설적 역할 주문할 듯
![]() |
| 2025년 9월 베이징 한중 외교장관회담 /연합뉴스 자료사진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내달 19∼20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왕이 부장 방한 일정과 관련해 조율을 이어왔으며, 최근 이와 같은 1박 2일 일정 방한에 대해 공감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부장은 방한 시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양자관계 현안 및 북한-중국 관계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방한 계기 왕이 부장의 청와대 방문 및 이재명 대통령 예방,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왕이 부장의 방한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1월 국빈 방중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외교안보 분야 최고위급이 한국을 찾는 첫 사례다.
조현 장관은 중국과 올해 1분기 중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1월에 밝혔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왕이 부장은 대신 지난 4월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측이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이 원하는 건설적 역할을 맡아주기보다는 미국과의 글로벌 전략 경쟁 구도 속에서 북한에 대한 영향력 회복을 추진하는 쪽으로 기울어 북핵 문제에는 눈을 감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왕이 부장에 이어 시 주석까지 지난달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런 우려가 보다 구체화했고, 정부는 '북핵 묵인설'이 확산하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중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배경에서 왕이 부장이 방한하면 정부는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 나가면서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안정,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만 문제도 한중 외교장관 회담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한중 국장급 협의에서 이 문제가 거론됐고, 이 자리에서 정부는 1992년 한중 수교 공동성명을 통해 밝힌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으로서는 한국과의 관계에서 북한 문제만 부각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만큼, 그 반대급부로 대만 사안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강조하는 계기로 한중 회담을 활용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
시사코리아저널 webmaster@koreaj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