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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총선] 민주 이기우 36.9% VS 한국 김한표 36.0% '오차범위내 접전'

기사승인 2020.02.11  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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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당내 지지도선 민주 이기우 20.8%, 한국 서일준 40.2%로 가장 앞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이기우 전 교육부 차관(37.2%)지지 가장 높아
자유한국당 지지층, 서일준 전 거제부시장(57.1%) 지지 과반 넘어
무소속 김해연 완주·한국당 서일준 공천 여부가 거제 선거판 최대 변수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차기 총선에서 부산·울·경남지역에서의 선거 결과가 각 정당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삼 문재인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경남 거제시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거제시는 재선의 자유한국당 김한표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으로 자유한국당 내부는 물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결과를 바탕으로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어 경남지역 총선에서 관심지역으로 급부상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상모 전 지역위원장과 백순환 전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최근 고위 관료 출신 자격으로 입당한 이기우 전 노무현 정부 교육부 차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서일준 전 거제부시장과 김범준 현 거제정책연구소장이 김한표 의원과 경쟁을 벌여나가고 있다.

조선산업의 불황과 구조조정 여파로 지역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치루어지는 선거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적임자’로 각 정당이 누구를 내세울 것이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토마토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월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거제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각 정당후보 적합도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기우 전 노무현 정부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이 20.8%로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역인 김한표 의원(20.8%)을 제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에 도전했던 서일준 전 거제부시장이 40.2%로 가장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적합도에서는 이기우 전 노무현 정부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이 2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백순환 전 대우조선 노동조합 위원장이 17.0%, 문상모 전 거제시 지역위원장이 14.2%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31.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7%였다.

그러나, 당내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적합도는 이기우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이 37.2%의 지지를 기록해 백순환 전 대우조선 노동조합 위원장(23.1%)과 문상모 전 거제시 지역위원장(23.8%)과 격차를 더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우 전 노무현 정부 교육인적자원부 차관(20.8%)은 연령별로 20대(25.3%)와 30대(25.9%), 직업별로 자영업(27.5%)계층, 정치이념성향별로 중도(25.4%)와 진보층(26.2%)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순환 전 대우조선 노동조합위원장(17.0%)은 연령별로 40대(22.8%), 직업별로 블루칼라(33.0%), 문상모 전 거제시 지역위원장(14.2%)은 연령별로 20대(18.9%), 직업별로 농·임·어업계층(20.3%)에서 적합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후보적합도에서는 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이 40.2%로 현역인 김한표 국회의원(20.8%)보다 19.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김범준 현 거제정책연구소장은 6.6%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24.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4%였다.

당내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이 과반이 넘는 57.1%를 기록해 김한표 현 국회의원 32.6%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은 연령별로 50대(50.7%)와 60세 이상(42.2%), 직업별로는 자영업(46.7%),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50.6%)에서 적합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김한표 현 국회의원(20.8%)은 연령별로 60세 이상(28.4%), 직업별로 농?임?어업(30.7%)계층에서 다소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 가상대결

뉴스토마토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월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거제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기우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만이 김한표 의원과의 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며,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김한표 의원은 백순환 전 대우조선 노동조합 위원장과의 가상대결에서는 3.8%P 우위를 보였으며, 문상모 전 거제시 지역위원장과의 가상대결에서는 4.1%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4.15 총선에서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투표참여의향층에서의 이기우 후보와 김한표 후보간의 가상대결에서는 이기우 후보가 38.2%로 김한표(36.7%) 후보를 1.5%P 의 근소한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순환 후보와 김한표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는 김한표 후보가 39.2%로 백순환 후보(36.0%)를 3.2%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상모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도 김한표 후보가 39.4%의 지지를 얻어 문상모 후보(36.3%)에게 3.1%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김동영 이사는 “부산과 경남지역의 결과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각 정당에서는 무엇보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부와 경남도, 거제시와 함께 지역의 난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대로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역의 50%를 교체하겠다고 밝혀 대구·경북지역과 부산·경남지역 현역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역 교체 여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공천신청을 했으나 처음에는 적격, 뒤늦게 부적격 판정을 받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이 빠져 있는 것이 변수다.
김 전 도의원은 두번의 거제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치며 지역 내 탄탄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해 끝까지 완주할 경우, 이번 선거 판도를 바꿀 큰 변수가 될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다 가상대결에서 빠진 자유한국당 서일준 전 거제부시장이 김한표 현 의원을 제치고 한국당의 공천을 받을 경우, 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거제시 총선여론조사는 거제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10명을 대상으로 2월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수준이며, 응답률은 7.7%다.
2020년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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